Saturday, April 22, 2006

블루투스+UWB 통했다

기술방식 통합… 통신시장에 일대 파란 일으킬듯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블루투스가 시장확대 및 홈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해 UWB(초광대역무선통신)과 기술방식을 통합한다.

이에 따라 저가ㆍ저전력을 강점으로 성장해 온 블루투스 기술의 원칙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블루투스 진영은 향후 지그비 등 근거리 통신 기술과의 통합은 물론 와이파이 등 이동성을 갖춘 기술과도 호환을 고려하고 있어 통신시장에 일대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 블루투스 표준화를 주도하는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는 와이미디어 얼라이언스의 UWB의 MB-OFDM(직교주파수분할다중) 방식을 블루투스 무선기술과 통합한다고 29일 밝혔다.

블루투스가 저전력, 저비용으로 전세계 무선통신 시장에서 급성장하며 기기간 근거리 통신의 핵심 기술로 떠올랐다면, UWB는 대용량 데이터의 초고속 전송에 유리해 두 기술이 결합하면 홈네트워킹 등의 분야에서 강력한 시장주도 기술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이 블루투스 SIG측의 설명이다.

이번 통합으로 인해 블루투스 기술을 통한 고속 데이터 전송 및 휴대기기, 멀티미디어 장비, 텔레비전 등을 통한 고화질의 비디오와 음성 애플리케이션 구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등과 같은 저전력 애플리케이션의 최적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투스 SIG의 마이클 폴리 이사는 "블루투스는 와이미디어 얼라이언스와 긴밀히 협력해 고속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블루투스가 MB-OFDM을 통합기술로 선정한 배경에는 기존 블루투스의 장점인 저전력, 저비용, 애드혹 네트워킹, 내장 보안기능, 무선 장비 통합 등과 같은 핵심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과 현재 시장에 출시된 5억개 이상의 블루투스 장비와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현재 2.4Ghz의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는 블루투스와 6Ghz 이상의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는 UWB가 통합됨에 따라 칩셋 비용과, 기술력 개발 등 여러 가지 변화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폴리 이사는 "현재 블루투스측과 와이미디어 얼라이언스는 함께 표준 수립작업에 착수한 상태"라며 "최초의 불루투스-UWB 솔루션 칩셋은 내년 2분기쯤 상용화될 것으로 예사된다"고 밝혔다.

한편,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블루투스와 UWB 간의 기술통합에 대해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 참석한 한 시장조사기관 전문가는 "블루투스의 성장 원동력은 저렴한 칩셋 가격인데, UWB와 통합하게 되면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블루투스와 UWB가 기술적인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통신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디지털타임스
2006/03/30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6033002010531728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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