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2, 2006

엑스씨이 플랫폼 `XVM` 중국 3세대 이통표준 채택

SK-VMㆍ 위피-자바 기반 콘텐츠 활성화 기대

벤처업체 엑스씨이의 무선인터넷 플랫폼 `XVM'이 중국 3세대 이동통신 표준으로 채택됐다. XVM은 SK텔레콤의 플랫폼인 SK-VM와 동일하며 위피-자바 플랫폼과 호환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1만여개에 달하는 SK-VM 및 위피-자바 기반 콘텐츠의 중국시장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씨이(대표 김주혁)는 20일 중국 3G 표준기술인 TD-SCDMA 특허를 보유한 다탕모바일과 무선인터넷 서비스접속기술과 플랫폼 XVM을 공급하는 계약을 중국 상하이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엑스씨이의 SK-VM 및 위피-자바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콘텐츠들을 별도의 수정 없이 그대로 중국시장에서 구현할 수 있게 돼 향후 국내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엑스씨이는 또한 기술료 뿐 아니라, 단말기당 기술로열티를 분기별로 받게 됐으며 중국 이통사와의 서비스API계약을 통해 XVM탑재 단말기에서 발생한 정보이용료 수익의 일정 비율을 다탕과 엑스씨이가 각기 배분하게 된다.

`중국의 퀄컴'으로 불리는 다탕(大唐)은 중국 TD-SCDMA 기술의 발전을 주도하며,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다. 현재 중국정부는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세계 3대 3G 표준기술의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최초로 자바기반의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상용화한 엑스씨이는 지난 2004년 북경에 중국지사를 설립하며 현지 단말사(하이얼, ZTE)를 통해 중국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에 자사 플랫폼(XVM)과 MMS(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 기술을 수출하는 등 기반을 닦아왔다.

중국 이동통신 시장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다투어 진출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국내 모바일 업체들은 플랫폼과 네트워크 등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엑스씨이의 XVM 공급계약은 별도의 비용 없이 국내 콘텐츠를 그대로 수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가경쟁력 및 개발환경 등 여러모로 국내 모바일 업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이 발표한 중국 3G시장 사용자 수요 예측에 따르면 XVM 탑재 단말수는 내년까지 약 6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2008년에 이르면 4000만대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탕의 TD-SCDMA 표준에 따르는 이통사나 단말제조사 등은 XVM 탑재를 의무화해야 한다.

엑스씨이 김주혁 사장은 "TD-SCDMA는 전세계 3대 표준의 하나로 중국정부가 현재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분야이며, 향후 엄청난 시장규모가 예상된다"며 "이번 진출은 국내 콘텐츠 업체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디지털타임스
2006/03/21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603210201063172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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