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와이브로 시스템 독주체제
KT이어 SK텔레콤도 시범장비 최종선택…
2강 노리던 포스데이타ㆍLG-노텔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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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홈네트워크 미ㆍ중 등 해외...
KT에 이어 SK텔레콤도 삼성전자의 와이브로 시스템(제어국, 기지국)을 시범장비로 최종 채택했다.
이로써, 국내 와이브로 시스템 시장이 삼성 독주체제로 자리를 잡으면서 삼성전자와 함께 와이브로 2강 진입을 노렸던 포스데이타와 LG-노텔의 내수시장 공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와이브로 시범서비스를 준비중인 SK텔레콤이 최근 주요 와이브로 시스템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DR(Design review) 및 기술평가에서 삼성전자를 와이브로 장비 공급업체로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해 12월에 와이브로 중계기 공급업체로 쏠리테크, SK텔레시스 등을 선정한데 이어, 이번에 와이브로 시스템 업체를 최종 확정함으로써 와이브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삼성전자 기지국 및 제어국 장비를 발주하고, 이어 4월경에는 와이브로 중계기 발주를 통해 5월부터 와이브로 시범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부산 APEC 와이브로 시범장비를 시작으로 KT의 시범사업용 와이브로 시스템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SK텔레콤 사업권까지 확보함으로써 사실상 국내 와이브로 장비시장을 모두 차지했다.
반면, KT 와이브로 프로젝트에서 고배를 마셨던 포스데이타와 LG-노텔은 SK텔레콤 사업권 확보에 총력을 전개했지만, DR 및 필드 테스트에서의 기술격차를 좁히지 못해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포스데이타와 LG-노텔은 국내 와이브로 사업자인 KT와 SK텔레콤 중 1개 이상의 사업자에 사업권을 확보, 내수시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었다.
통신업계에서는 시범사업에서의 삼성 독주가 와이브로 상용서비스 시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KT, SK텔레콤 양 사업자 모두 와이브로 시범사업을 당초 규모보다 확대 운영하면서, 시범사업용 시스템을 전량 상용서비스 물량으로 대체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 통신업체 임원은 "KT와 SK텔레콤의 시범사업을 삼성이 독차지하면서 기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상용화 부문에서 경쟁업체와의 기술격차를 더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통상 복수의 장비업체를 선정해 경쟁을 유도하는 통신업체의 특성이 와이브로 시스템 시장에도 적용될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포스데이타와 LG-노텔은 상용화 장비시장에서 선전을 다짐하는 한편, 조만간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진출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겠다는 반응이다.
포스데이타 관계자는 시범사업의 경우, 사업진행 일정이나 서비스 규모 등을 고려해 특정 사업자가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상용화 장비를 선택하기 위한 평가에서 충분히 이를 만회할 수 있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한 개 장비업체가 독점하는데 따르는 부담감 때문에라도 복수 사업자 선정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자심감을 내 비쳤다.
최경섭기자@디지털타임스
2006/03/23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6032302010151706001
2강 노리던 포스데이타ㆍLG-노텔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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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국내 와이브로 시스템 시장이 삼성 독주체제로 자리를 잡으면서 삼성전자와 함께 와이브로 2강 진입을 노렸던 포스데이타와 LG-노텔의 내수시장 공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와이브로 시범서비스를 준비중인 SK텔레콤이 최근 주요 와이브로 시스템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DR(Design review) 및 기술평가에서 삼성전자를 와이브로 장비 공급업체로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해 12월에 와이브로 중계기 공급업체로 쏠리테크, SK텔레시스 등을 선정한데 이어, 이번에 와이브로 시스템 업체를 최종 확정함으로써 와이브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삼성전자 기지국 및 제어국 장비를 발주하고, 이어 4월경에는 와이브로 중계기 발주를 통해 5월부터 와이브로 시범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부산 APEC 와이브로 시범장비를 시작으로 KT의 시범사업용 와이브로 시스템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SK텔레콤 사업권까지 확보함으로써 사실상 국내 와이브로 장비시장을 모두 차지했다.
반면, KT 와이브로 프로젝트에서 고배를 마셨던 포스데이타와 LG-노텔은 SK텔레콤 사업권 확보에 총력을 전개했지만, DR 및 필드 테스트에서의 기술격차를 좁히지 못해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포스데이타와 LG-노텔은 국내 와이브로 사업자인 KT와 SK텔레콤 중 1개 이상의 사업자에 사업권을 확보, 내수시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었다.
통신업계에서는 시범사업에서의 삼성 독주가 와이브로 상용서비스 시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KT, SK텔레콤 양 사업자 모두 와이브로 시범사업을 당초 규모보다 확대 운영하면서, 시범사업용 시스템을 전량 상용서비스 물량으로 대체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 통신업체 임원은 "KT와 SK텔레콤의 시범사업을 삼성이 독차지하면서 기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상용화 부문에서 경쟁업체와의 기술격차를 더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통상 복수의 장비업체를 선정해 경쟁을 유도하는 통신업체의 특성이 와이브로 시스템 시장에도 적용될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포스데이타와 LG-노텔은 상용화 장비시장에서 선전을 다짐하는 한편, 조만간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진출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겠다는 반응이다.
포스데이타 관계자는 시범사업의 경우, 사업진행 일정이나 서비스 규모 등을 고려해 특정 사업자가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상용화 장비를 선택하기 위한 평가에서 충분히 이를 만회할 수 있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한 개 장비업체가 독점하는데 따르는 부담감 때문에라도 복수 사업자 선정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자심감을 내 비쳤다.
최경섭기자@디지털타임스
2006/03/23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6032302010151706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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