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26, 2005

디지털TV를 산업용으로? 중소업계, 틈새 파고들기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2005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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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시장의 가격경쟁으로 마진확보에 비상이 걸린 중소 디지털TV 제조사들이 산업용 특수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격경쟁이 심한 개인소비자시장에 비해 그나마 출혈 없이 제값을 받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디 보스는 해외진출 초기부터 일찌감치 병원, 호텔 등 특수시장 선점을 통해 미국과 일본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년간 주로 주문자개발생산방식(ODM)으로 제품을 공급해왔으며 이미 특수시장을 통한 매출이 전체 2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

디보스는 최근에도 미국내 2위 규모의 병원용 기자재 전문 공급업체인 PDI에 3년간 병원용 특수 LCD TV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 피엔씨 역시 호주의 산업용 시장에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피엔씨는 내수 시장 진출 전에 이미 호주의 대형 할인마트에 종일 광고를 내보내는 광고용 TV를 납품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최근에는 마카오의 호텔에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현대이미지퀘스트는 지난 5월부터 일본의 노래방과 호텔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우성넥스티어도 노래방이나 CCTV용 평판TV 납품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산업용 시장으로 분류되는 특수 TV들은 일반 TV와는 제조단계에서부터 별도의 공을 들여야 한다.

예 를 들면 호텔은 유료채널 시청 여부나 체크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특정 어플리케이션이 TV 안에 내장돼 있어야 하며, 병원용 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해상도가 특히 좋아야 한다. 또 종일 켜두어야 하는 TV라면 소비전력에도 신경써야 한다.

산업용 시장은 일종의 주문형 생산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소비자 시장처럼 가격경쟁이 치열하게 일어나지도 않고 대량공급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내년에도 특수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은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업용 특수 TV는 병원, 호텔이나 노래방 외에도 공항, 대형마트, 공장 등 여러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관심은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http://www.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184593&g_menu=020200&pay_new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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