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26, 2005

삼성 `HDD 없는 노트북PC` 내년 CES 첫선

낸드 기반 SSD 탑재 신제품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메모리 기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없는 노트북PC`의 연내출시가 불발됐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HDD 대신 자사 낸드플래시메모리 기반 `SSD'(Solid State Disk)를 탑재해 무게와 전력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HDD 없는 노트북PC'의 출시시기를 당초 계획했던 올 연말에서 내년 중으로 연기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의 황창규 사장은 지난 9월 세계최초 50나노 16기가비트(Gb) 낸드플래시메모리 제품발표회에서 1.8인치 HDD와 동일규격의 16GB SSD를 탑재한 노트북PC를 연내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이 행사에서 SSD 탑재 `센스 Q30'과 HDD 기반 제품의 부팅성능을 비교 시연하는 장면까지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은 제품가격 등 제반사항을 고려해 제품출시를 내년 중으로 미루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의 세계최초 SSD 노트북PC는 `센스 Q30ㆍX1' 등 1.8인치 HDD 탑재 기존제품의 신모델로 선보이는 대신 인텔 듀얼코어 `요나'(코드명) CPU 및 `나파'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신제품 모델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일부 인터넷사이트에서는 삼성 SSD 노트북PC가 경량박형 센스 Q시리즈의 1㎏ 미만 초경량 신제품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삼성은 신제품에 탑재될 SSD가 8Gb 낸드플래시 16장을 모듈화한 기존 16GB제품인지 여부를 공개하지 않아, 32GB 제품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SSD는 HDD에 비해 무게ㆍ소비전력ㆍ속도ㆍ안정성ㆍ내구성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나 가격이 10배를 넘는 고가여서, SSD 노트북PC의 본격적인 상용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첫 제품의 출시가격도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주범수기자@디지털타임스
2005/12/27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51227020111326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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