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pril 23, 2006

PC-이통 컨버전스 급물살

모바일PCㆍ노트북 핵심단말기 ‘급부상’
삼성 `센스Q1' 와이브로ㆍHSDPA 탑재
LG도 EV-DO 서브노트북 곧 개발 완료

`모바일PC가 3G 이동통신 단말기로 뜬다'

PC와 이동통신의 융복합화(컨버전스)가 본격화되면서 모바일PC가 3G 이통의 핵심단말기로 부상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미국을 중심으로 노트북PC와 3G 이통네트워크 기반 무선광대역통신망(WWAN)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노트북PC와 서비스들이 잇따라 등장,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PC산업 주도세력인 윈텔진영(마이크로소프트ㆍ인텔)이 삼성전자 등 주요 PC업체들과 함께 내놓은 전략신제품 `울트라모바일PC'(일명 오리가미 프로젝트)도 올해 본격 상용화가 진행중인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ㆍHSDPA 등 3.5G 서비스 주력단말기의 자리를 노리고 있어, 노트북PCㆍ울트라모바일PC와 3Gㆍ3.5G 이통의 결합은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오는 5월 한국ㆍ미국ㆍ중국ㆍ유럽시장에 동시 출시할 전략신제품 `센스 Q1' 울트라모바일PC에 와이브로 통신모듈을 결합함은 물론, 와이브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유럽 등지 시장에는 HSDPA 통신모듈을 탑재해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컴퓨터시스템사업부 김헌수 부사장은 "(와이브로가 없는) 유럽의 경우 HSDPA망을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EV-DO 등 3G 이통 통신모듈을 내장한 노트북PC 신제품군도 개발을 진행중이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USB방식 EV-DO 모뎀 제조업체 씨모텍(대표 이재만)과 제휴를 통해 진행중인 노트북PC 대상 월정액 무제한 데이터서비스 사업이 보험사 등 기업고객들을 중심으로 총 2만3000여 회선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인텔 듀얼코어 센트리노 듀오 플랫폼 기반의 EV-DO 서브노트북PC 신제품 개발을 완료,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LG전자가 인텔ㆍKTF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동 개발한 세계최초 EV-DO 통신모듈 내장 노트북PC `엑스노트 LW20-EV'의 외형을 그대로 계승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출시된 엑스노트 LW20-EV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 일반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3600여대의 적지 않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노트북PC를 통한 3G 이통 기반 무선광대역통신망(WWAN) 서비스는 미국시장에서도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레노버는 씽크패드 Z60ㆍT60ㆍX60 등 신제품군에 버라이즌 WWAN서비스용 EV-DO 통신모듈을 탑재한 모델들을 시판중이며, 싱귤러 서비스용 HSDPA 통신모듈 탑재모델들도 2ㆍ4분기중 출시예정이다. HP도 버라이즌 서비스용 EV-DO 노트북PC를 출시했으며, 델도 HSDPA 노트북PC를 곧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인텔은 지난 춘계 인텔개발자회의(IDF)에서 와이파이-모바일 와이맥스 단일칩 솔루션 `오퍼'(Oferㆍ코드명)를 처음 공개, 차세대 센트리노에 모바일 와이맥스를 통합하려는 시도를 본격화했다. 인텔은 또한 최근 GSM협회와 제휴를 통해 노트북PC에 SIM카드를 꽂아 GSM계열(GSMㆍGPRSㆍEDGEㆍHSDPA) 네트워크에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중이어서, 이통 기반 노트북PC용 WWAN서비스의 세계시장 확대에 한층 박차를 가하게 될 전망이다.

송정렬ㆍ주범수기자@디지털타임스
2006/03/30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60330020101516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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