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26, 2005

웹 2.0, 컴퓨터 2.0에 더 가깝다

http://blogs.zdnet.com/BTL/?p=2305

David Berlind ( ZDNet ) 2005/12/27

최근 ZD넷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리차드 맥매너스(Richard McManus), 러셀 셔(Russel Shaw), 조에 맥켄드릭(Joe McKendrick)의 블로그에서 웹 2.0에 대한 내용을 찾아봤다. 맥매너스는 자신의 블로그명인 ‘웹 2.0 익스플로러’에 걸맞게 ‘웹 2.0은 존재한다’는 진영에 속해 있다.

그러나 “웹 2.0은 마케팅 슬로건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셔(zdnet.com의 IP 텔레포니, VoIP, 브로드밴드 블로거)는 “웹 2.0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영에 속한다. 웹 2.0의 수호자로 최근 떠오르고 있는 인물은 ‘웹 2.0은 존재한다’는 글을 게시한 SOA(Service Oriented Architecture) 블로거 맥켄드릭이다.

그러나 맥매너스조차 자신의 ‘다른 블로그’에서 웹 2.0이란 용어(웹 2.0은 죽었다, R.I.P 참조)가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으며, 최근 포스트를 통해 웹 2.0을 기술적으로 분석한 셔는 마치 자신이 월드와이드웹 전쟁을 시작한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

웹 2.0이 뭘까? 월드와이드웹 전쟁에 끼어들고 싶지는 않지만 누군가 나에게 이 같은 질문을 던진다면 웹 2.0은 컴퓨터 2.0에 더 가깝다고 대답할 것이다.

우리가 알게 됐고, 또 사랑하게 된 컴퓨터는 이제 빠른 속도로 과거의 유물(이 때문에 이제는 컴퓨터를 ‘언컴퓨터(uncomputer)'라고 부른다)로 전락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인터넷 기반의 API와 구글, 야후, MS, 세일즈포스닷컴, 이베이, 테크노라티, 아마존 등 수많은 기업들과 정부가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 인터페이스의 새로운 집합체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과거의 API 집합체가 운영체제 측면에서 가장 흥미롭고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수행된 플랫폼이었다면 새롭게 등장한 인터넷 기반의 API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유도하는 활동 공간이 되고 있다.

1개 이상의 새로운 API를 공공 혹은 사적인 데이터베이스와 창의적으로 결합하는 혼합(mashup) 애플리케이션이 단 하나도 웹에 등장하지 않은 채 거의 하루가 지나고 있다.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사이트로 필자가 최근 관심을 갖게 된 사이트가 3개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주차관련 사이트인 파킹카마닷컴(ParkingCarma.com),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Multiple Listing Service)의 주택 매물을 양방향 매핑에 통합한 집리얼티(ZipRealty), 맵섹스어펜더스닷컴(mapsexofferders.com)이다. 맵섹스어펜더스닷컴은 이름만으로도 사이트의 성격을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API 집합체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네트워크가 곧 컴퓨터”라는 썬의 지난 슬로건을 입증해준다. 과거의 컴퓨터는 이제 유물로 변하고 있고, 운영체제의 전통적인 업데이트와 유지 방식도 변화되고 있다. 오픈소스 운영체제도 물론 예외가 아니다.

신성한 전쟁을 시작할 생각은 없지만 리눅스 등 오픈소스 운영체제의 ‘공식’ 커널조차도 이제는 질서정연한 체계를 갖고 있는 컴퓨터 전문가 위원회의 감시 하에 놓여 있다. 비교해서 말한다면 API의 집합체인 윈도우 등 사유 운영체제는 개발 측면에서 볼 때 리눅스 같은 오픈소스 운영체제보다 훨씬 더 권위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터넷 기반의 새로운 API 집합체인 새로운 운영체제가 리눅스보다 권위적이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어쨌든 누구나 자신의 API를 언제라도 추가해 ‘새로운 운영체제’를 강화시킬 수 있게 됐다.

일부 인터넷 업계 거물들은 내부 개발 방식에 의해서든 아니면 딜리셔스(del.icio.us)와 플릭크(Flickr)처럼 M&A를 통해서는 자신들의 API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으며, 이 포트폴리오를 설명하기 위해 ‘플랫폼’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처럼 간단한 플랫폼이 개발자들의 개발 활동을 독려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API에서 그동안 우리가 보아왔던 몇 가지 기억할 만한 일들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1980년대로 한 번 돌아가보자. 당시에 등장했던 최고의 제품(uber, 크로스 플랫폼 API 포함) 몇 가지는 실리콘밸리나 중국의 수백만 달러짜리 근사한 연구실이 아닌 누군가의 창고에서 탄생했다. 우리 앞에는 몇 가지 혼란스러운 상황이 놓여 있으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자리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우리가 익숙했던 환경과 비교해보면 쉽게 액세스가 가능한 API의 급속한 확산은 그야말로 언컴퓨터(uncomputer)식 환경이다. 새로운 API에 우리가 익숙해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여기서 핵심은 지금까지 제안된 모든 커널을 수정할 때 거쳐야 했던 제다이 기사들(Jedi Knights)의 원탁 회의가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또한 테크크런치(TechCrunch) 편집자 마이크 아링톤은 새로운 혼합(mashup) 애플리케이션이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는 것처럼 끊임없이 API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아링톤은 새로운 API가 사용가능해지면 곧바로 블로그에 소식을 올리면서 새로운 API 특종을 다루는 데 상당한 솜씨를 발휘하고 있다.

‘언컴퓨터(uncomputer)’에 대해 아직도 확신이 서지 않는가? 그렇다면 다음 내용을 고려해보라. 누구라도 언제나 기본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새로운 API를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인터페이스는 새로 추가된 API의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업데이트할 필요도 없다. 언컴퓨터(uncomputer) 같은 세상 아닌가.

이러한 상황을 기존의 운영체제에 새로운 API를 추가할 때의 상황과 비교해보라. 업그레이드 주기마다 모든 종류의 특별한 하드웨어, 새로운 소프트웨어, 그리고 비용까지 맞춰야 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자체가 고통스러운 일이었을 게다. 하지만 수백만 가지의 혼합(mashup) 애플리케이션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자신의 앞에 어떤 기술이 놓여있든 상관없이 “우리가 도대체 지금까지 생각한 게 뭐지? 이런 걸 왜 진작 하지 않았을까?”라며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했던 방식을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언급할 것은 여기에는 생태계 스토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즉 새로운 API의 집합체는 과거의 집합체보다 더 편리하게 개발자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과정을 “목표 도달(reach)”이라고 칭하며, 타깃 마케팅이라는 말로도 알려져 있다.

새로운 API 집합체는 과거의 집합체보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활동 폭을 더욱 넓혀주고, “혼합 애플리케이션 아티스트(메리 하더가 최근 필자와의 대화 도중 만들어낸 신조어)”들이 전보다 더 빠르게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맵빌더닷넷(mapbuilder.net)에 접속해 API가 특정 유형의 RMD(Rapid Mashup Development)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게 되면 아마 놀랄 것이다.

그런데 과연 개발자들이 자신이 구워낸 케익을 가져가고, 또 먹을 수도 있게 될까? 이러한 생태계 내에서라면 대답은 ‘그렇다’다. 이유는? OS X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데 OS X는 갖고 있지 않고,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데 윈도우는 갖고 있지 않으며,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데 리눅스는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수없이 많이 이 세상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라우저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또한 새로운 API 집합체가 등장하기 전에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이처럼 풍부하고 손쉬운 생태계에 이미 노출돼 있었다. 거의 모든 시장에 접속할 수 있을 정도로 광범위한 브라우저를 통해서 말이다. 이제 더 이상 컴퓨터는 필요하지 않다. 그것이 곧 언컴퓨터(uncompute)다. @




웹2.0에 주목해야 할 5가지 이유

Joe McKendrick ( ZDNet ) 2005/12/27

수개월 동안 웹 2.0이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실제 비즈니스에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져다 줄까?

현재로서는 웹 2.0은 비즈니스에 커다란 가치를 가져다 주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기술이 나타나고는 사라지고 간 것처럼 내년 이맘때 다른 화제를 뒤쫓고 있을지도 모르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넓게 받아 들여진 기술의 상당수는 그 후, 기업으로 확대되었다는 일도 확실이다. 1980년대의 PC혁명이나 1990년대의 인터넷 혁명이 그 좋은 예다.

구글의 지도 표시 서비스나 위키(wiki), RSS, 웹 서비스 등의 기술로 대표되는 웹 2.0은 그 나름대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비해 웹2.0에 대한 관심이 조만간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디온 힌츠클리프(Dion Hinchcliffe)는 ‘SOA 웹서비스 저널’ 기사에서 지금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가능한 한 긴 안목으로 이 움직임을 지켜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웹 2.0이 중요한 5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디온의 논거는 조금 추상적이다. 그러나 업계 현황을 볼 때 사람들이 눈을 빛낼 수 있는 정보가 요구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몇 년 전의 e커머스에 관한 높은 관심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구태 의연하고 융통성 없는 비즈니스로부터 빠져 나가기 위해서 몇 년에 한번씩 이런 식으로 두근거리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도 모른다. 디온 힌츠클리프가 말하는 5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웹 2.0의 세계에서는 기술의 초점이 사람으로 옮겨간다. 기사에는 “소프트웨어 업계는 각각의 세대에 있고 개발에는 항상 사람에 관한 문제가 항상 따라다니는 일을 통감해 왔다. 웹 2.0이 받아 들여지고 있는 것도 이 개념아래에서는 사람에 대해 고려하는 것이 요구되기 때문이다”라고 쓰여져 있다. 여기에서는 참가와 협조의 개념이 열쇠가 된다.

둘째, 웹 2.0은 최상의 업무 처리(best practice)를 나타내고 있다. “웹 2.0의 아이디어는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부터 나온 것은 아니다. 여기에 포함되는 아이디어는 제일 세대의 웹 속에서 그 필요성이 실증되고 있다. 웹2.0에는 가치가 있는 웹 기반 소프트웨어와 경험(experience)를 구축하기 위한 실적 있는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소프트웨어를 개입시키고 최고의 콘텐츠와 기능성을 유저에게 제공하려면 웹 2.0이 적합하다”고 힌츠클리프는 말한다.

셋째, 웹 2.0은 뛰어난 풍수(Feng Shui)를 가지고 있다. 이 의미를 힌츠클리프는 “지금까지 20년간 많은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구축해 온 인간으로서 나는 웹 2.0을 비싸게 사고 있다. 다양한 사람이 이곳 저곳의 컴퍼넌트를 조합하고 각각을 서로 강화해 간다고 하는 사용법이 생기기 때문이다”이라고 설명했다.

넷째, 퀄리티를 최대한으로 높여 헛됨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웹 2.0의 세계에서는 보다 좋은 소프트웨어를 보다 적은 인원수나 자금, 노력으로 구축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자원을 작게 하는 것으로 좀더 깨끗하고 만족할 수 있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정도로 퀄리티가 높아지는 것이다”(힌츠클리프)

다섯째, 웹 2.0은 급격하게 보급된다. 힌츠클리프는 “최근 웹 2.0이 많이 주목받고 있다. 이것을 잘 이용하면 자신의 회사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web/0,39031833,39142748,00.htm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