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29, 2005

2006년 세계 WCDMA폰 시장 1억대 전망

내년도 전세계 WCDMA 휴대폰 시장은 올해보다 2배 성장한 1억대에 이를 전망이다.

27일 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WCDMA 휴대폰 시장은 5천만대 규모이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2배 성장한 1억대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3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휴대폰 제조사들의 치열한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는 내년에 20여종의 WCDMA 제품을 출시하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WCDMA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내년에 20여종의 WCDMA 휴대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400만~500만대의 WCDMA 휴대폰을 판매한데 이어 내년에는 약 1천만대 정도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동안 세계 최대 3G 사업자인 허치슨에 WCDMA 휴대폰을 공급하며 3G 시장을 선점했던LG전자도 내년에도 100% 가량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에 6~7종의 WCDMA 휴대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WCDMA 시장의 확대 전망은 세계적으로 3G 사업자가 확대되고 있는 데다 WCDMA 휴대폰 가격의 하락 추세에서 비롯된다.

GSA(Global mobile Suppliers Association)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2005년 12월 기준으로 3G/WCDMA 사업자 수는 100여 국가에서 42개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해 말 28개 국가에서 60개의 WCDMA 사업자가 존재했던 것과 비교하면 43%가 증가한 것이며 이에 따라 전세계 WCDMA 면허 사업자 중 3분의 2가 3G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현재 WCDMA 가입자는 지난해 말보다 140%가 증가한 4천만명을 넘어 섰다. 매달 WCDMA 가입자 수는 평균 21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3G에서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를 종전보다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HSDPA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져 현재 2.5세대와의 차별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의 최대 GSM 사업자인 싱귤러가 HSDPA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그동안 WCDMA 확산의 걸림돌로 지적되던 휴대폰 가격도 많이 낮아지고 있다.

KTF 네트워크전략실장 박원진 상무는 "하이엔드급의 WCDMA 가격은 현재 3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2007년에는 보급형 GSM 단말기 가격인 30달러 정도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노키아의 릭시몬스 최고재무책임자는 최근 "2006년 세계 3G 휴대폰 판매량은 올해보다 두배 정도 증가하는 등 순조로운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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