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29, 2005

고속도로 ETCS 단말기 시장 부상

무선통신방식 결제… 수요 폭발적 증가할 듯
도공, 내년초 사업자 선정… 참여업체 구도 `촉각'

한국도로공사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 등 수도권 개방식 구간 전체 영업소에 차량을 정차할 필요 없이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불할 수 있는 자동통행료징수시스템(ETCS)을 구축하고, 이달 초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가운데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ETCS 차량용단말기(OBU) 시장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TCS용 OBU는 통행료를 지불하는 스마트카드를 삽입, 고속도로 영업소에 설치된 ETCS 시스템과의 무선통신을 통해 통행료를 결제할 수 있는 단말기. ETCS 서비스의 매체일 뿐만 아니라 향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와 결합하면서 단말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 계는 ETCS 시장이 결국 시스템이 아닌 단말기 분야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보고 수년간 시장을 눈여겨봐 왔다. 특히 이달초 수도권 개방식 구간에서 ETCS 서비스가 완전 개통함에 따라 단말기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사실상 단독 공급업체였던 AITS 외에 포스데이타가 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삼성SDS 등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6만대 분량의 ETCS OBU 구매공고를 내고, 내년초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해 참여업체 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체 구매규모는 약 43억원. 공사는 업체가 제안하는 가격과 품질 등을 고려해 단일업체나 복수의 업체를 통해 단말기를 조달할 계획이다.

특히 각각 IR 단말기와 RF 단말기를 공급하는 AITS와 포스데이타 외에도 시장진입을 준비해온 삼성SDS 등 신규업체들이 이번 입찰에 뛰어들지 주목된다. 현재 ETCS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는 업체는 삼성SDSㆍ서울통신기술ㆍDB정보통신ㆍLS산전 등. 이중 삼성SDS는 시스템 및 단말기 개발을 거의 마무리하고 자체 테스트까지 완료, 빠른 기간 안에 시장진입이 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공사는 신규업체의 입찰참가에 대비, 이미 품질테스트를 통과한 AITS나 포스데이타를 제외한 업체가 입찰에 참가할 경우 1월중 현장테스트를 실시한다는 평가규정까지 만들어둔 상황이다.

삼성SDS를 포함한 후발업체들이 이번 단말기 입찰에 뛰어들 경우 ETCS OBU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구도로 접어들게 된다는 점에서 오는 30일 제안서 마감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경애기자@디지털타임스
2005/12/29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512290201066065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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