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20, 2006

쌀알 크기 메모리칩 나왔다

HP 개발 2년 뒤 상용화
512KB…송수신 기능도


쌀알만한 크기이지만 100쪽 분량의 문서를 저장하고 무선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메모리칩이 휴렛패커드(HP)사에 의해 개발됐다고 BBC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HP는 이 칩이 초소형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물체에 넣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용화되기까지는 적어도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HP 메모리 스팟 연구팀이 4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칩의 크기는 2∼4 평방㎜이며 현재 개발된 버전의 기억용량은 512KB(킬로바이트)이다. 향후 연구 결과에 따라 용량은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데이터 입출력 속도는 초당 10메가비트 수준. 이는 블루투스 같은 근거리무선통신 시스템보다 빠른 속도다.

특히 메모리가 초소형이고 제조가 용이하기 때문에 이들 칩은 인쇄될 때 대상 서류에 부착될 수 있다. 책에도 이 칩을 부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소리나 영상이 나오는 책 제작도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이 칩의 장기적인 잠재력은 상당하다고 캘리포니아 시장조사기관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 사장인 팀 바자린은 평가했다.

◆소리·영상 책 제작 가능

HP는 모뎀과 안테나, 마이크로프로세서, 메모리 등 이 칩을 구성하는 모든 부품을 한 개에 넣을 수 있어 단가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양산체제에 들어갈 경우 칩 한개의 가격은 1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유도에 의해 전력이 공급되기 때문에 칩에서 데이터를 읽어 내는데 필요한 별도의 전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HP는 설명했다.

2006-07-20

http://www.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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