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08, 2006

지상파 데이터방송 시작

MBCㆍSBS 교통ㆍ증권 등 부가서비스
이르면 내달 중순께 T-커머스도 개시


MBC와 SBS가 8일부터 지상파 디지털TV를 이용한 양방향데이터방송을 시작한다.

양방향데이터(ACAP 방식) 수신이 가능한 디지털TV와 셋톱박스를 보유한 가구는 이 날 오전 새벽방송부터 셋톱박스나 TV수상기에 인터넷을 연결하면 동영상 방송 외에 날씨ㆍ교통ㆍ증권ㆍ출연자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셋톱박스는 이 달 초 삼성전자에서 시판하기 시작했으며 LG전자, 대우전자 등도 조만간 관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MBC는 8일부터 독립형 데이터방송을 하루 24시간 제공하며, 프로그램 연동형 데이터방송을 교양ㆍ정보, 예능, 드라마 부문에서 `쇼 음악중심' `레인보우 로망스' `주몽' 등 각 대표 프로그램에 한해 제공한다. 주몽의 경우 시청자가 TV리모콘과 휴대폰의 SMS,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올린 의견을 TV에 통합해 보여주며 휴대폰번호를 등록해두면 방송전에 시작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주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주몽과 관련한 퀴즈와 투표 등 참여형 서비스와 촬영장 스케치와 역사ㆍ의상ㆍ세트장 등의 부가정보가 단방향 형태로 제공된다. 이 밖에 MBC는 독일 월드컵 기간 동안 조별 경기, 팀 기록, 선수별 기록, 월드컵 뉴스 등을 전달하며 미니게임 등을 독립형으로 서비스한다.

MBC는 개국과 아울러 연내 T-커머스(TV 전자상거래)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사업자 선정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SBS는 보도ㆍ교양ㆍ드라마ㆍ예능 등 주간 16개 프로그램(30시간)에 연동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웃찾사' `SBS인기가요'에는 TV리모콘으로 방청권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하며, `솔로몬의 선택' `진실게임' `결정 맛대맛' 등에 다양한 참여형 양방향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SBS는 독일 월드컵 중계 방송에 연동형 데이터방송을 실시한다. 조별리그, 결승토너먼트 등 모든 중계방송에 대해 방송 시청 도중 양팀간 전적, 포메이션, 선수소개, 스코어보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SBS는 T-커머스를 이르면 다음달 중순즘 개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일 방송위원회로부터 양방향데이터방송을 위한 변경허가 추천을 받아 정통부의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KBS는 월드컵 개막 시기에 맞춘 개국 시점을 놓칠 것으로 보여 본방송 개시일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KBS 관계자는 "월드컵 기간 중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바로 본방송을 시작할지, 좀더 충실하게 준비한 후 본방송을 할지 검토 중"이며 "현재 주당 15시간씩 제공하는 시범방송은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EBS는 방송위 방침을 거슬러 T-커머스를 고집하고 있어 데이터방송 허가추천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숙기자
2006/06/08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60608020105317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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