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ne 07, 2006

삼성, 리눅스PC 이달 정식 출시

올 공공부문ㆍ기업 특수시장 집중공략


삼성전자가 국내 대형 PC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리눅스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데스크톱 PC를 이르면 이 달 말 출시한다. 현재 국내에서 출시되고 있는 거의 모든 데스크톱 PC의 OS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인 상황이어서 삼성전자의 리눅스 PC 출시는 관련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에 리눅스 PC를 정식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브랜드명이 `스마트스테이션'으로 정해진 삼성전자의 리눅스 PC는 지난 2월부터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 내 서버사업팀에 의해 추진돼 왔다. 기본모델과 고급형, 2종류가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리눅스 PC에 탑재될 리눅스 OS는 삼성전자가 개발에 참여한 `부요'와 한글과컴퓨터의 `한글과컴퓨터 리눅스 데스크톱'으로 사용자는 이 두 가지 OS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부요 리눅스의 배포판 업체인 아이겟리눅스, 그리고 한글과컴퓨터와 기본 협약을 체결했으며, 리눅스 배포판 공급가격 등을 놓고 마지막 협의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리눅스 개발사업이 서버사업팀 내에 소속돼 있어 서버사업팀이 나서서 리눅스 데스크톱 PC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삼성전자의 이번 사업 결정은 국내 리눅스 PC 시장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리눅스 PC를 공급하기에 앞서 우선 행망 및 정부 공공 프로젝트, 기업용 특수시장에 영업 및 마케팅을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는 리눅스를 지원하는 PC용 애플리케이션이 많지 않고, 표준을 지키지 않는 인터넷 사이트 방문 시 일부 기능이 제한되는 등의 약점이 있어 일반 소비자 시장 공략은 현재로선 시기상조라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리눅스 PC 원년인 올해 최대 3000대의 리눅스 PC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허정화기자
2006/06/07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60607020101516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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