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26, 2006

소니, 로봇사업 철수… 아이보 생산 중단

액정.브라운관 TV 생산량, 작년 첫 역전

소니는 사업구조개혁의 일환으로 오락용 로봇사업에서 철수키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소니는 이미 신규개발을 중단한 개 로봇 '아이보' 생산을 3월말로 종료하고 인간형 로봇 '큐리오' 개발도 중단할 계획이다.

'아이보'는 지금까지 15만대가 출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간형 로봇 '큐리오'는 2003년부터 소니의 각종 행사에서 홍보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미 판매한 아이보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는 계속한다. 소니는 로봇연구에서 습득한 인공지능(AI)기술을 디지털 가전에 응용한다는 계획이다.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국내용 자동차탑재용품 생산.판매도 3월말에 일단 중단한후 사업 재구축을 검토키로 했다.

플라스마 TV의 자체개발.생산을 중단하고 고급 브랜드인 '쿠올리아' 생산.판매도 종료한다.

앞서 발표한 2007년까지 종업원 1만명 감축과 생산거점 11곳 폐쇄계획에 따라 국내외 생산거점 7곳을 통폐합하고 3월말까지 직원 4천500명을 줄이기로 했다.

소니는 3월말 결산에서 700억엔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액정TV '브라비아'판매 호조로 실적 악화의 주범이었던 TV부문의 적자폭이 줄어든데다 엔화 약세와 주가상승, 자회사 상장이익 등이 더해져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한편 일본정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 집계에 따르면 액정TV출하대수가 작년에 처음으로 브라운관TV 출하대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JEITA에 따르면 작년도 액정TV 출하대수는 전년대비 58.3% 증가한 421만대에 달한데 비해 브라운관TV 출하대수는 390만대에 그쳤다.

플라스마TV도 전년대비 37.8% 증가한 46만8천대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기사등록 : 2006-01-27 오전 08:10:22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983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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