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22, 2006

IT서비스, 전략사업 중심 조직개편

신사업 전면배치 등 조직개편… 서비스 차별화 준비
삼성SDS, 전자EO개발단
LG CNS, U시티추진팀
SK C&C, U비즈연구소
현대정보, 솔루션U본부

IT서비스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인큐베이팅 작업을 해온 미래 전략사업 관련조직을 신설하거나, 기존에 연구소 소속으로 있던 신사업 조직을 사업부로 전진 배치하는 등 신년 들어 전략사업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발굴해온 전략사업 모델들에 대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과물을 내놓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 이를 계기로 지난해 SK C&C의 PMP 시장 진출과 포스데이타의 휴대인터넷 사업 진출로 본격화된 IT서비스 업계의 사업모델 차별화 움직임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지난 13일자로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 신사업 모델로 지난해 발표했던 엔지니어링아웃소싱(EO)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조직인 전자EO개발지원단을 신설하고, 기존에 정보기술연구소 산하에 있던 EO사업단을 전자EO개발지원단 산하로 이관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삼성SDS는 먼저 삼성전자와 함께 EO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이후 다른 계열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EO사업을 통해 지금까지의 경영정보화 중심 사업모델뿐만 아니라 기업의 상품개발 과정에 직접 파트너로 참여해 핵심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주는 IT서비스로 사업모델을 확대한다는 그림이다. 삼성SDS는 또한 이번 개편에서 U시티 영업을 전개할 U시티사업팀을 영업본부 산하에 신설하고, 정보기술연구소와 공조하도록 했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신년 들어 기술연구부문 산하에 U시티추진팀을 신설, U시티 사업 전반을 총괄하도록 했다. LG CNS는 복합선제안형 사업모델 발굴을 위해 신사업모델링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U시티추진팀은 신사업모델링팀에서 사업성을 면밀하게 평가한 후 만들어낸 조직이다. LG CNS는 또한 전사 조직으로 회사의 미래사업을 발굴하는 전략신사업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각 사업본부의 미래사업 조직과 협력해 신사업을 발굴해내는 역할을 맡는다. 이 회사는 최근 임베디드 SW, 엔지니어링 IT서비스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SK C&C(윤석경)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 전략사업 발굴과 신기술 연구기능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신규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U비즈연구소를 신설했다. U비즈연구소는 유비쿼터스와 관련해 미래에 상용화될 기술 중 SK C&C가 주력할 부문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SK C&C는 또한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존에 운영하던 통신기술연구소를 없앴으며, U비즈연구소와 연계해 각 사업부별로 신사업 발굴을 담당할 U비즈태스크포스를 지난 19일자로 신설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기존 사업지원본부와 R&D센터를 통합해 SW공학센터를 신설했다.

현대정보기술(대표 백원인)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회사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솔루션본부를 신설하고, 기존에 기술연구 중심으로 접근했던 유비쿼터스 전략을 사업화 성과로 이끌어내기 위해 U본부를 만들었다. 이 회사는 이번 개편을 통해 솔루션 중심 IT서비스 사업모델을 강화하고, 무선인식(RFID), 생체인식 등 신수중 사업부문을 실제 수익창출 창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휴대인터넷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노리는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는 휴대인터넷 사업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기존 휴대인터넷사업본부의 명칭을 플라이보사업본부로 바꾸는 동시에 마케팅 및 생산품질 조직을 강화했다. 신세계아이앤씨(대표 이상현)는 지난 연말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하는 조직인 전략사업담당을 신설하고, 기존 정보기술연구팀을 전략기술연구소로 확대 개편했다. CJ시스템즈(대표 김일환)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정보포털(EIP), 공급망관리(SCM) 등 솔루션사업을 담당하는 솔루션사업팀을 신설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IT서비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미래 먹거리에 고심해온 업계가 구체적인 신사업 모델 사업화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업체간 전략 및 사업모델 차별화가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경애기자@디지털타임스
2006/01/23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60123020110606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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