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22, 2006

디지털홈 서비스 상용화 잰걸음

KT 와 SK텔레콤이 디지털홈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지난해 건설·가전·솔루션 협력사들과 시범서비스를 통해 시장성을 타진한 데 이어 새해부터는 두 회사가 각각 주도적으로 디지털홈 시장을 개척하는 상용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KT(대표 남중수)는 내달부터 오는 7월까지 상용화에 앞선 테스트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20여 개 협력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범서비스를 제공했던 KT는 이번 상용서비스에서 단독으로 서울·대전·부산 등지의 500가구 정도를 우선 겨냥하고 있다. 신축 아파트의 입주전시장이나 기존 아파트 가운데서도 리모델링을 계획중인 곳이 중점 공략 대상이다.

특히 현장 영업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신규 수주하는 곳에서는 지난해 시범사업 기간중 우수한 역량을 발휘했던 협력사를 선정, 하청 형태로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상용화에는 조명·전기·출입문·난방·커튼·가스밸브제어 등 홈오토메이션 기능과 실내감시·침입탐지통보·방문자확인·화재감지 등 홈시큐리티 서비스가 주력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 측은 디지털홈 서비스가 유료로 전환되는 만큼 10여 가지 서비스를 가입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고를 수 있도록 패키지형과 고객선택형 등 두가지 요금제도 계획중이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도 서울·부산 등지의 신규 입주아파트와 리모델링 아파트를 대상으로 상반기중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의 디지털홈 서비스 가운데 ‘디지털액자’는 시범사업 기간인 지난해 11월 이미 상용화를 단행했으며, 현재 600여 시범가구를 대상으로 유료 전환 작업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KT와 마찬가지로 홈시큐리티 및 홈오토메이션이 주력 상품이지만, 이동통신을 특화한 휴대폰 메시지 통보 및 원격제어를 강조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월정액 3000원의 디지털액자 서비스 가입자가 3000명으로 늘어났고, 애완동물 사육서비스인 ‘팻케어’도 선보이고 있다.

시범가구의 상용화 전환이 마무리되는 하반기에는 온라인 교육을 위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와 생활로봇 서비스도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올해부터는 디지털홈 서비스가 유료로 전환되면서 서서히 수요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 부분 상용화를 거쳐 하반기에는 시장성을 검증할 수 있을 단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etnews.co.kr

신문게재일자 : 2006/01/23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60120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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