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18, 2005

美 인터넷-케이블TV 통합 '시동'

[디지털가전-기술동향]美 인터넷-케이블TV 통합 '시동'

[전자신문]2005-12-14
미국 인터넷산업계와 케이블TV업체들 간 영상서비스 통합 작업의 시동이 걸렸다.

C넷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최대 케이블업체인 컴캐스트와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 노텔이 손잡고 케이블 TV와 인터넷 통합을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의 표준화작업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케이블과 통신장비 부문을 대표하는 3개 회사가 상호 장비호환에 합의할 경우 TV와 인터넷의 미디어 컨버전스는 더욱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컴캐스트 인터넷-CATV통합 주도=미국 최대의 케이블 TV인 컴캐스트는 TV용 광네트워크와 IP네트워크간의 데이터 호환을 위한 ‘오픈 트랜스포트 이니셔티브(OTI:Open Transport Initiative)’에 시스코, 노텔과 함께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OTI는 케이블 업체들이 광네트워크가 아닌 IP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영상, 데이터 전송을 자유로이 주고 받는 기술표준을 위해 설립된 민간 협의체이다.


컴캐스트는 OTI의 첫 단계로 노텔의 광통신망(DWDM)과 시스코의 IP장비가 상호 연동할 수 있는 단일 인터페이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광네트워크와 인터넷 프로토콜은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광네트워크에서 빛의 경로를 바꾸는 장비는 IP패킷 스위치와 상호 호환이 되지 않으며 이는 미디어 컨버전스의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네트워크간 경계 무너진다=세계 네트워크 장비시장을 석권해 온 시스코와 노텔이 호환기술에 합의할 경우 TV와 인터넷, 두 네트워크를 가로막는 장벽은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케이블 TV업계가 광대한 IP네트워크를 통해서 고화질 VOD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되면 TV시장을 노리는 통신업계와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컴캐스트의 데이브 펠로우 CTO는 “시스코, 노텔과 호환성 작업은 네트워크 기술진보에서 자연스럽고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라면서 여타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의 참여도 촉구했다. 시스코의 수라즈 셰티 라우팅 마케팅담당도 “인터넷 상에서 고화질의 VOD서비스를 구현하려면 과거와는 다른 네트워크 기술이 필요하다”라고 OTI에 참가 배경을 밝혔다.

<>기존 케이블업체 입지 ‘주목’=전문가들은 컴캐스트가 거대 네트워크 장비회사와 손잡고 원하는 채널만 구매하는 인터넷 VOD서비스를 먼저 제공할 경우 패키지 형태로 수십개 채널을 판매하는 여타 케이블 TV회사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컴캐스트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시스코의 초대형 CRS-1 IP 코어 라우터를 도입할 계획이며 온라인상의 컨텐츠와 전자상거래, 통신서비스를 총괄하는 독자적인 인터넷 사업부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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