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OS` 적용범위 넓어진다

전자기기 다기능화… 네트워크 연결 지능화서비스 구현
ETCS용 단말기ㆍ의료기기ㆍ디카 등에 탑재

실시간운영체제(RTOS)의 적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는 전자제품 등의 기능이 복잡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에 연결돼 타 기기와 통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지능화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RTO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MDS테크놀로지는 텔레매틱스 복합기능용 전용근거리통신(DSRC) 모뎀 칩을 개발한 무선통신시스템 업체인 에어포인트에 최근 RTOS 제품인 `벨로스'를 공급했다. 벨로스는 일명 `하이패스'인 통행료자동징수시스템(ETCS)용 단말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구성모 MDS테크놀로지 부장은 "차량에 부착되는 하이패스용 단말기에 RTOS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단말기가 보다 지능화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개발자 입장에서도 기존 코드의 재활용성이 높아져 불필요한 반복작업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MDS테크놀로지는 또 메디게이트 등 의료기기 개발업체에도 벨로스를 공급하고 있다. 벨로스는 이들 의료기기 업체가 생산하는 혈당 체크기, 심전도 체크기 등에 적용돼 의료기기가 통신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토록 하고 있다.

미국의 RTOS 업체인 윈드리버도 디지털카메라 등으로 RTOS 적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유영 윈드리버코리아 부장은 "최근 캐논의 디지털카메라에 RTOS인 `브에엑스웍스'가 적용된 것을 비롯해 다양한 신규 분야에서 RTOS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마이크리엄의 RTOS(uC/OS-Ⅱ)를 공급하는 디오이즈는 최근 레인콤에 RTOS를 납품, MP3플레이어 신제품(U10)에 탑재시켰다. 레인콤이 MP3플레이어에 RTOS를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RTOS 적용을 확대해 보다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유영 윈드리버코리아 부장은 "대부분의 기기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RTOS를 탑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유비쿼터스 시대가 본격화되면 모든 기기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돼야 하기 때문에 RTOS 시장이 급격하게 팽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기자@디지털타임스
2005/12/13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512130201076060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