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11, 2005

[Mobile-시장동향]2007년, 20달러짜리 핸드폰 나온다

KITA 2005.12.12

휴대폰 가격이 향후 2-3년간 빠르게 떨어져 2007년경에는 소비자가격 20달러짜리 휴대폰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반도체칩 제조사들이 밝혔다.

사실 휴대폰은 10달러 대로 생산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되면 메이저급 휴대폰 제조사들이 값싼 부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품질 저하로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 정도 저가 생산은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 독일의 칩 제조사 인프니온 호스트 프랏취 부사장의 설명이다.

프랏취 부사장은 브뤼셀에서 개최된 초저가 휴대폰 회의 참석중 전화 인터뷰를 통해“기능을 줄일 수는 있지만 저품질은 옵션이 아니다.”고 밝혔다.

2005년 휴대폰 시장은 저가 휴대폰이 대세를 이뤘다. 이는 모토로라와 같은 휴대폰 대기업이 형편상 휴대폰 구입이 어려웟던 소비자들에게 50달러 이하의 저가 모델을 판매해 신규 가입자 시장으로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의인피니온과 라이벌 기업 필립스 등은 휴대폰의 주요 기능을 약 5달러 정도의 칩 한 개에 통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프랏취 부사장은 이러한 칩 통합으로 휴대폰 제조사들이 현재 휴대폰 1대 제조에 사용하는 부품 수 150개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피니온의 저가 휴대폰 제조 로드맵의 다음 단계를 공개하면서 “2007년에는 부품 50개로 휴대폰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지난 7월인피니온이 밝힌 바에 의하면 현재 휴대폰 생산비가 35달러 정도 소요되지만 2006년경 초에는 부품 수를 100개 이하로 줄여 20달러 이하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2007년에는 15달러 내외

사용되는 부품 수가 2007년이면 다시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생산비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프랏취 부사장은 “2007년에는 확실히 20달러 이하로 내려갈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생산비가 이 정도로 줄어들면 유통비를 비롯한 다른 비용을 포함하더라도 도매가격이 20달러 이하선에서 설정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휴대폰을 무선 통신업체로부터 직접 구매하고, 소매가격은 무선통신업체에 도매로 판매한 가격을 바탕으로 설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필립스는 생산비 15달러 이하 제품을 공급하려면 2008년은 돼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휴대폰 제조사에게 칩 제조사들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칩 제조사들이 바로 기본 휴대폰 모델의 핵심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주문하는 특정 디자인의 칩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모든 핵심 기능을 칩 한 개에 통합하여 최대한 생산비를 절감하려 애쓰고 있다. 또한 다른 부품도 보다 적은 면적에 담아 테스트 공정을 단축하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금년도에 약 8억 1천만대의 휴대폰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한다. 작년의 6억 8천만대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 20억에 가까운 인구가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

저가 휴대폰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계의 무선 통신업체들을 대표하는 GSM Association의 신규시장전략 책임자 어미트 샤아는 “세계에는 현재 휴대폰 값을 감당하지 못해 사용하지 못하는 인구가 약 35억 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휴대폰 제조사들은 가정용 무선 전화기처럼 약한 배터리와 저급 플라스틱, 불필요한 기능을 모두 제거한 소프트웨어 등을 사용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대기업들은 이것을 원치 않는다. 제품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이 휴대폰 기기를 변경할 때 다른 브랜드로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N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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