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일본 휴대폰시장 돌풍
팬택, 출시 3주만에 KDDI 홈페이지 인기 3위
LG 내년초 3G시장 진출ㆍ삼성도 유통 움직임
연간 9,000만대에 이르는 일본 휴대폰 시장을 잡기 위한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시장은 그동안 독자적 이동통신 방식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인해 외국기업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객단가(고객 1인당 판매액)가 높게 형성돼 있고 NTT, KDDI 등 특정 사업자에 편중돼 있다는 점에서 일단 물꼬를 트면 수출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팬택앤큐리텔(대표 송문섭)이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와 AU 공동브랜드로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 `A1405PT'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를 계기로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일본 시장 노크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출시 3주가 채 지나지 않아 KDDI 홈페이지에서 인기도 3위를 유지하고 있는 `A140PT'는 일본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가운데 가장 크기가 작고, 무게도 가벼운 제품이다. 1년 반에 걸친 협상 끝에 이뤄진 이번 성과에 고무된 팬택앤큐리텔측은 내년부터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앤큐리텔 해외영업담당 김회문 상무는 "철저하고 까다로운 시장인 만큼 한국이 강점이 있는 게임폰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차츰 브랜드력을 확대하면서 시장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일본 최대의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에 휴대폰 공급계약을 체결한 LG전자는 내년 초, 저가 3세대 휴대폰인 포마(FOMA)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포마폰의 기능을 간소화해 가격은 1만엔대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또한 "아직까지 직접 진출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최근 일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유통업체 보다폰이 삼성전자의 WCDMA 휴대폰을 유통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국내 빅3의 휴대폰이 직ㆍ간접적으로 모두 일본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휴대폰 업체들이 일본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를 시장규모에서 찾고 있다. 올해 일본의 휴대폰 내수시장 규모는 약 9,000만대에 달한다. 특히 노키아, 모토로라 등 세계적인 휴대폰 업체들이 없어 상당한 틈새시장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체 플랫폼과 디자인을 선호하는 노키아, 모토로라 등은 일본 시장의 까다로운 규격을 충족시키기 쉽지 않다"며 "반면, 일본산 플랫폼과 디자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던 국내 업체의 적응이 비교적 용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일본시장은 객단가가 북미나 유럽 시장에 비해 1.5~2배 높게 형성돼 있어 향후 물량이 늘어나면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박건형기자@디지털타임스
2005/12/28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5122802010531728004
LG 내년초 3G시장 진출ㆍ삼성도 유통 움직임
연간 9,000만대에 이르는 일본 휴대폰 시장을 잡기 위한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시장은 그동안 독자적 이동통신 방식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인해 외국기업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객단가(고객 1인당 판매액)가 높게 형성돼 있고 NTT, KDDI 등 특정 사업자에 편중돼 있다는 점에서 일단 물꼬를 트면 수출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팬택앤큐리텔(대표 송문섭)이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와 AU 공동브랜드로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 `A1405PT'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를 계기로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일본 시장 노크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출시 3주가 채 지나지 않아 KDDI 홈페이지에서 인기도 3위를 유지하고 있는 `A140PT'는 일본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가운데 가장 크기가 작고, 무게도 가벼운 제품이다. 1년 반에 걸친 협상 끝에 이뤄진 이번 성과에 고무된 팬택앤큐리텔측은 내년부터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앤큐리텔 해외영업담당 김회문 상무는 "철저하고 까다로운 시장인 만큼 한국이 강점이 있는 게임폰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차츰 브랜드력을 확대하면서 시장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일본 최대의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에 휴대폰 공급계약을 체결한 LG전자는 내년 초, 저가 3세대 휴대폰인 포마(FOMA)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포마폰의 기능을 간소화해 가격은 1만엔대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또한 "아직까지 직접 진출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최근 일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유통업체 보다폰이 삼성전자의 WCDMA 휴대폰을 유통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국내 빅3의 휴대폰이 직ㆍ간접적으로 모두 일본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휴대폰 업체들이 일본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를 시장규모에서 찾고 있다. 올해 일본의 휴대폰 내수시장 규모는 약 9,000만대에 달한다. 특히 노키아, 모토로라 등 세계적인 휴대폰 업체들이 없어 상당한 틈새시장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체 플랫폼과 디자인을 선호하는 노키아, 모토로라 등은 일본 시장의 까다로운 규격을 충족시키기 쉽지 않다"며 "반면, 일본산 플랫폼과 디자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던 국내 업체의 적응이 비교적 용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일본시장은 객단가가 북미나 유럽 시장에 비해 1.5~2배 높게 형성돼 있어 향후 물량이 늘어나면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박건형기자@디지털타임스
2005/12/28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5122802010531728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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