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22, 2005

한국HP-한국썬 차별화전략 눈길

단일 플랫폼 다중 OS vs 다중 플랫폼 단일 OS

다중 OS를 지원하는 한국HP와 다중 플랫폼을 솔라리스 OS로 통합하려는 한국썬의 전략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22일 한국HP는 윈도ㆍ유닉스ㆍ리눅스ㆍ오픈VMS 등 다중 OS를 HP의 아이테니엄 기반 인테그리티 플랫폼으로 하는 다중운영체제 지원능력을 내세워 서버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HP-UX 및 오픈VMS라는 자체 운영체제 시장을 유지하면서 리눅스와 윈도 운영체제 수요까지 HP서버로 끌어들임으로써 서버 시장 1위 위치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닉스 서버는 물론, 논스톱서버, 오픈VMS 서버 등 아이테니엄 프로세서 전까지만 해도 각각의 프로세서를 사용함으로써 일관적인 서버 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던 HP는 다중운영체제를 지원함으로써 수성과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오픈VMS의 경우 국내 고객사가 모두 해당 시스템의 매니아 층으로 알려져 있지만 리눅스나 유닉스로의 전환을 VMS OS만으로는 차단하기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반면 썬은 솔라리스 OS가 인텔 및 AMD 등 다양한 x86서버를 지원하도록 함으로써 유닉스와 x86서버를 모두 이 회사의 솔라리스로 통합하는 멀티 플랫폼 단일 OS 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썬 본사는 합의만 이뤄지면 경쟁사 유닉스 서버의 솔라리스 지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기업전산실의 다중OS를 솔라리스OS로 통합하는 것을 장기적 비전으로 삼고 있을 정도다.

HP의 다중 OS전략이 서버 판매 극대화를 겨냥한 것이라면 썬의 단일 OS 전략은 솔라리스 OS의 저변확대를 겨냥한 것으로 소프트웨어 전략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허정화기자@디지털타임스
2005/11/23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5112302010960704001

국방SW 개발 활성화 위해 시스템 엔지니어링 확대를

김연철 민군겸용기술센터장, 워크숍서

국방 소프트웨어(SW)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법 적용을 확대하고, 개방형 시스템 구조와 콤포넌트 기반 디자인 방법을 확대 적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연철 국방과학연구소 민군겸용기술센터장은 안보경영연구원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주최로 22일 국방회관에서 열린 `제2회 SMI 안보경영 워크숍-국방SW 개발 활성화 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연철 민군겸용기술센터장은 "미래 전장환경은 네트워크에 의한 정보와 상황인식 공유, 정보우위 확보, 신속 정확한 지휘통제, 최대의 전투효과 달성이 관건"이라며 "내장형 시스템을 소지하거나 탑재한 병사ㆍ극소형 센서ㆍ무인기ㆍ정찰기ㆍ유도탄ㆍ전술작전 통제센터들이 통신망으로 묶인 유비쿼터스 환경의 네트워크 중심전에서 내장형 시스템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연철 센터장은 "현대 무기체계와 지휘통신체계에서의 SW 비중은 하드웨어(HW)를 능가해 장비 전체 가격의 30~80%로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라인수를 기준으로 SW 비중은 과거 10년간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하고 "군용 SW 프로젝트는 미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85%가 기간과 예산이 초과하는 등 복잡성이 높기 때문에 신중한 SW 개발기간과 비용 추정, 정형화된 개발기법 적용, 확인ㆍ검증ㆍ시험기법 연구가 중요하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현재 단종과 기술적 도약 등에 대처하기 위해 미들웨어 표준을 개발하고 있고, 이식성ㆍ성능ㆍ생산성ㆍ개발 및 유지비 절감ㆍ개발기간 단축을 위해 개방형 SW 표준을 사용하고 있다"며 "요구 관리,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등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법 적용을 확대해 개발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개방형 시스템 구조와 콤포넌트 기반 디자인 방법을 적용해 산ㆍ학ㆍ연 참여범위를 넓혀야 국방SW 개발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만휘 공군본부 지회통신참모부 차장은 "항공기의 임무수행 기능 중 SW가 차지하는 비중이 1960년(F-4) 8%에서 2000년(F-22) 80%까지 높아졌다"며 "정보화 측면에서 본 국방력 건설의 당면과제는 △물리적 특성을 발휘토록 하는 SW와 HW의 결합 및 구성 능력 △시스템과 SW의 동시설계능력, 시험 및 평가 환경과 여건의 구비 △시스템과 SW의 결합 및 구성 능력 △콤포넌트 개발기술의 도입 △콤포넌트 프레임워크의 적용 △각종 임베디드 시스템의 통합화를 위한 미들웨어 기술의 확보"라고 지적했다.

강동식기자@디지털타임스
2005/11/23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5112302010860600005

SI학회 추계학술 대회 "SW 품질인증 정착돼야"

한국SI학회(회장 김현수 국민대 교수)와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가 공동 주최하는 `2005 한국SI학회 추계학술대회`가 23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SI산업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SI 법ㆍ제도ㆍ정책 및 인력양성 △U코리아 △IT서비스관리 △소프트웨어공학 △SI경영ㆍ전략 △솔루션 등 6개 주제로 구분돼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행사의 우수사례상은 한영택ㆍ김두연(교육인적자원부)의 `전자정부와 교육인적자원부 업무혁신 사례' 우수논문상은 고병완(삼일PwC 컨설턴트), 오정석(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의 `전략적 6시그마를 활용한 SLA 적용방법론'에 주어졌다. 학회는 이번 대회에서 SI 및 IT서비스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중진들에게 수여하는 SI우수연구자상과 IT서비스연구상을 신설, 각각 이주헌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과 박성주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장에 수여했다.

◇SW산업진흥법 개선방안(동국대 최창렬)=SW산업진흥법에 의한 SW사업자와 정보통신공사업법에 의한 정보통신공사업체간 구분이 명확치 않아 적용시 논란의 소지가 있다. 특히 정보통신공사업법에 의한 정보통신공사의 적용범위가 갈수록 확대돼 SW사업자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으므로 대처가 시급하다. 건설산업진흥법이나 정보통신공사업법 등 다른 산업과 관련 법제도를 벤치마킹해 발주부터 유지보수까지 사업단계별 절차규정을 정비하도록 SW산업진흥법을 개선해야 한다.

SW산업진흥법은 국가계약법의 특별법으로 규정돼 있어 SW사업의 발주절차부터 하자담보책임까지 일관된 규정이 없고, 각종 민법, 하도급공정화에관한법률, 국가계약법 등을 해석해 해결할 수 밖에 없다. SW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법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발주부터 하자시의 책임에 관한 체계적인 절차가 완비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SW의 특수성을 무시한 물품, 용역, 시공 중 어느 하나에 관한 규정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

◇SW사업 발주현황 및 유형분류(서울산업대 김우제, SW진흥원 권문주)=SW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공사로 분류돼 정보통신공사 업체만 입찰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사례가 있다. 정보통신공사업은 등록제, SW사업은 신고제를 실시, SW와 정보통신공사가 통합된 일부 사업에서 정보통신공사업자가 아닌 경우 입찰에 참여할 수 없는 점을 들어 SW사업 수행능력이 없는 정보통신공사업체가 SW사업자로 신고하고 사업을 수주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SW사업이 정보통신공사로 잘못 분류돼 발주되는 문제는 SW산업진흥법과 시행령을 개정, SW사업 적용범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 또 부실 SW사업을 막기 위해서는 SW사업 수행능력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 이상의 능력을 가진 업체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또 SW사업과 정보통신공사가 혼재된 소규모 사업은 중소업체간 공동도급을 수주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밖에 SW사업자들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개하는 `SW사업자 평가공시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한국SW산업의 문제점과 발전방안(숭실대 김광용)=국내 SW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중소기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중소기업의 전문화를 통해, 종속적 협력업체가 아닌 수평적 협력업체로 상호 보완되는 것이 국가 SW경쟁력 향상에 가장 좋은 전략이다. 현재 국내 SW산업은 공공부문이 35% 정도의 시장을 차지하고, 민간부문의 계열사 사업이 30%대를 이루고 있으며, 상위 5개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70%대다. 시스템설계, 하드웨어, 시스템SW, 개발도구 등 주요한 부문은 모두 외국계에 의존하고 국내 사업자는 주로 업무 적용형 SW 개발 및 유지보수에 치중하고 있다.

SW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SW품질인증제도와 사업대가산정기준이 정착돼야 하며, △전문인력 양성 △지적재산권 보호전략 추진 △컴포넌트 기반 SW 기술 개발 △공개SW 시장 활성화 등이 추진돼야 한다. 또 중소기업 SW구매제도를 확대, 대기업과의 컨소시엄을 유지하되 공공발주의 20∼30%를 중소기업 인력 및 제품으로 사용하도록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 기술개발 지원자금 역시 대형 업체를 통해 중소기업에 자금이 가도록 하는 등 운영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안경애기자@디지털타임스
2005/11/23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5112302010960650006

ITSM은 선택 아닌 필수

삼성SDS 3S본부 이은택 상무

"IT서비스를 다루는 기업이라면 IT서비스관리(ITSM)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가야할 길입니다."

삼성그룹의 ITSM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삼성SDS 삼성서포트&서비스본부 이은택 상무는 삼성그룹 ITSM의 일차적인 틀을 완성한 데 이어 ITSM을 중심으로 그룹 IT서비스 체계 전체를 변화시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약 40개 국가가 ITSM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고, 특히 주요 글로벌기업들은 ITSM을 기반으로 IT서비스 프로세스와 조직 전반에 대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IT서비스 제공업계가 중심이 돼 움직이고 있는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IT서비스를 제공받는 측에서 ITSM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 행사나 연구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 같이 ITSM이 IT서비스 분야의 피할 수 없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SDS는 최근 열린 국제IT서비스관리포럼(itSMF) 총회에서 유니레버ㆍ루슨트테크놀로지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제치고 `올해의 프로젝트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상무는 "삼성SDS는 지난 2003년 자체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ITSM을 추진하기로 방향을 정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전체 관계사를 대상으로 ITSM을 시범적용하고 현재까지 안정적인 운영결과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itSMF에서 수상을 하게 된 것도 총 28개 관계사가 이와 같이 단기간에 ITSM을 메가 스케일로 적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같이 빠른 적용속도는 관계사 CIO와 정보화 조직에서 ITSM 도입을 적극 지원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삼성SDS는 그 짧은 기간 안에 자사의 IT서비스관리 프로세스와 조직을 뒤바꾸는 데 성공했고, 28개 관계사의 IT조직도 그에 맞춰 변화해 나가고 있다. 특별한 전문분야 없이 관계사별로 IT서비스관리 인력을 파견해 시스템을 운용하던 방식에서, 전체 서비스 조직을 △고객으로부터 서비스 요구를 접수하고 비교적 간단한 해결방안은 즉시 제공하는 `서비스 데스크'와 △보다 심도 깊은 서비스 요구에 대해 전문적인 해결방안을 내놓는 `셰어드 서비스 센터' 중심으로 재편했다.

서비스 데스크는 관계사별로 하나씩 두기도 하고, 여러 개 업체가 하나의 서비스 데스크를 이용하기도 한다. 서비스 데스크와 셰어드 서비스 센터는 지속적으로 통합해 나갈 예정이다. 파견인력 수에 따라 받던 서비스 비용도 제공하는 서비스의 범위와 품질에 따라 정산하는 서비스수준협약(SLA) 방식으로 바꿨다.

이 상무는 "삼성그룹의 ITSM 도입은 이제 시작이며 체계가 자리잡으려면 약 3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ITSM 도입은 앞으로 그룹 IT자산 인수, 하드웨어 통합, 종량제 하드웨어 서비스 등 큰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디지털타임스
2005/11/23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511230201256965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