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05, 2010

당신의 사생활, 구글이 엿본다 : IT : 경제 : 뉴스 : 한겨레

페이스북·마이스페이스 까지도 검색 포함
개인 사이트에 올린 ‘비밀’도 실시간 노출

... 트위터·페이스북과 같은 사회관계망 서비스가 확산되고 검색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터넷에서 사생활 보호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초 구글은 트위터의 콘텐츠를 구글 검색결과에서 보여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바일 기반의 ‘실시간 인터넷’은 위치정보와 데이터베이스 등과 결합해, 인터넷 검색의 새 지평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글은 사회관계망 전문서비스인 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도 검색결과에 곧 포함시킬 예정이다...

2005년 7월 구글의 최고경영자 에릭 슈미트는 정보통신매체인 <시넷>(CNet)과 갈등을 빚었다. 시넷이 30분간의 구글 검색을 통해, 에릭 슈미트의 재산 규모와 수입, 거주지, 파티 참석비용, 취미활동 등 개인정보를 얻어냈다며 이를 공개했고, 슈미트는 발끈해 시넷의 구글 취재를 제한했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프라이버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혀 논란을 불렀다. “만일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면, 처음부터 (웹에) 알리지 말아야 한다. 사생활 보호가 정말 필요하더라도,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이 이 정보를 일정 기간 보유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정보는 미국의 애국법 때문에 정부에 의해서 사용될 수 있다.” 실시간 검색 시대에 자신의 어디까지를 공개하고 살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인터넷에 올리는 모든 것은 기록으로 남아 있고, 검색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당신의 사생활, 구글이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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