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24, 2006

하나로 TV포털 서비스 시작

영화·드라마 등 2만2000편 VOD 방식 제공


하나로텔레콤이 초고속인터넷과 연결된 TV로 영화.드라마.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트를 제공하는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의 TV포털 '하나TV'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발표했다. 하나TV는 SBS.EBS 등 TV 프로그램과 영화.생활정보 등 2만2000편(1만6000여 시간)의 고화질 콘텐트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박병무 대표는 "이 정도 분량의 콘텐트는 국내 최대 수준으로 하루 종일 봐도 2~3년이 걸린다"고 했다. 비슷한 서비스인 KT의 '홈엔'이 스트리밍(파일을 내려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보는 것) 방식이지만 하나TV는 파일을 내려받아 보는 '다운로드 앤드 플레이' 방식을 택했다. 회사 측은 "그래서 스트리밍 방식의 단점인 끊김 현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향후 실시간 다채널서비스인 인터넷TV(IPTV)가 시작될 경우 기존 셋톱박스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25만 명의 하나TV 가입자와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엔 가입자 100만 명에 매출 700억~800억원, IPTV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8년에는 가입자 150만 명에 매출 2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1999년 세계 최초로 유선 초고속인터넷(ADSL) 시대를 열었듯이 하나TV가 TV포털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과 전화를 사용하는 고객이 4년 약정할 경우 셋톱박스 임대료 없이 월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급 콘텐트와 부가서비스는 기본료와 별도로 편당 500~2500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KBS.MBC와 20세기 폭스TV.워너브러더스 등 일부 할리우드 메이저의 콘텐트는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아 이용할 수 없다.

서경호 기자 [praxis@joongang.co.kr]

2006.07.24 18:46 입력
2006.07.25 07:17 수정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2363424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