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19, 2006

TV로 화상전화도 돼요

KT 제주서 광대역 통합망 개통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두번째


“TV 하나로 HD급 방송은 물론 인터넷, 홈쇼핑, 화상전화까지….”

초고속인터넷망을 대신할 새로운 정보 고속도로가 뚫렸다. 통신과 방송, 인터넷이 융합된 ‘광대역 통합망’(BcN)이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내에서 상용화된 것. 이젠 TV를 보다 화상 통화를 하고 휴대전화로 로봇을 조종하는 영화 같은 장면이 현실이 됐다.

KT는 제주도 지역의 시외전화망을 BcN으로 성공리에 전환하고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BcN은 유·무선 통신, 방송, 인터넷 등 서로 다른 네트워크의 기능을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세대 통신망을 말한다.

BcN이 완성되면 유·무선의 통합으로 집안과 밖에서 같은 단말기로 전화와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가전제품이나 움직이는 자동차 등을 연결해 원격으로 제어하고 위치 추적도 가능해지는 등 유비쿼터스 홈네트워킹 시대가 본격화된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KT가 시범으로 제공 예정인 IP TV(인터넷 TV)를 모든 가정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되고 양방향 데이터 방송도 가능해져 TV 하나로 인터넷 서핑은 물론 홈쇼핑 주문, 홈뱅킹 은행 이체, 온라인 투표 등이 가능해져 통신과 방송이 하나가 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게 된다.

◆통신요금 부담도 줄어들 듯

편리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용하고자 하는 서비스의 종류에 따라 각각 별도로 서비스에 가입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되며 ‘더 빠르고, 더 저렴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통신요금 부담도 덜게 된다.

또 BcN 상용화는 통신장비와 관련 소프트웨어 등 솔루션, 콘텐츠 및 지능형 단말기 분야에 대규모 신규 수요를 창출해 IT산업의 투자 유발과 장비생산 촉진 등으로 이어져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상용화된 BcN의 핵심장비인 소프트스위치는 국내 기술로 개발, 적용됐다고 KT는 설명했다.

남중수 KT 사장은 “이번 BcN 상용망 개통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새로운 미래 유비쿼터스 세상을 맛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06-06-15
이국명 kmlee@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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