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anuary 28, 2006

올해는 무선 포털ㆍ콘텐츠 제공 급성장의 해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오는 9월부터 무선망을 전면 개방키로 한 데다 휴대인터넷(와이브로)도 오는 4월부터 상용화됨에 따라 무선 콘텐츠를 제공하는 무선망 포털과 콘텐츠 제공사업(CP)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을 비롯 KTF와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통신위원회의 무선망 개방 시정명령에 따라 자사 무선포털과 고객이 원하는 포털사이트로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초기 메뉴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통사들은 이를 위해 단말기 제조사들과 협의, 단말기의 접속키를 눌러 무선인터넷에 접속한 뒤 처음 나오는 상위 메뉴체계에 URL입력, 아이콘 설정, 북마크 등의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의 선택권을 넓힐 계획이다.

이 경우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PC에서 홈페이지를 자유자재로 설정하듯 휴대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가입자들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려면 SK텔레콤은 네이트, KTF는 매직엔, LG텔레콤은 이지아이 등에 먼저 반드시 접속해야 했다.

여기에 KT[030200]가 주력하고 있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도 빠르면 4월부터 상용화될 예정이어서 곧 출시될 와이브로폰은 물론 노트북, PDA 등을 활용한 무선인터넷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이미 휴대인터넷 허가조건에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사업자(CP)와 포털사업자들이 와이브로 망을 이용(Acess)할 수 있도록 망개방을 의무화했으며 상용화 이후 망 개방이 미흡할 경우 사후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선 포털에서 검증된 질 높은 콘텐츠가 무선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제공되면 CP는 물론 포털들에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무선네트워크를 보유한 KT나 이통사가 접속료를 비롯, 얼마나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해줄 지가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사등록 : 2006-01-28 오전 09:59:00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985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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