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22, 2005

WCDMA폰 북미 공략 본격화

[Mobile-기업동향]WCDMA폰 북미 공략 본격화

[전자신문]2005-12-22

삼성과 LG가 WCDMA 단말기를 앞세워 ‘3세대(G) 이통통신서비스의 엘도라도’로 불리는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 최초로 유럽형 방식의 3G 이동통신서비스에 나서는 싱귤러와이어리스와 최근 WCDMA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망 연동테스트용 단말기 초도물량 공급에 나섰다. 두 회사가 내년에 북미시장에 공급할 WCDMA단말기는 100만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300만∼400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북미 WCDMA 시장을 놓고 한국기업들과 노키아, 모토로라의 ‘엘도라도’ 선점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한국기업간 대결에서도 그 동안 유럽식 WCDMA과 북미 CDMA 시장에서 LG전자에 1위 자리를 내 준 삼성전자가 자존심을 회복할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5200만 가입자를 보유한 싱귤러는 3G 서비스를 위해 케이블방송 HB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내년 1월 시카고, 휴스턴, 워싱턴DC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초 동기식 3세대 EVDO 서비스는 버라이즌, 스프린트가 선보였지만, WCDMA 기반의 3G 서비스는 싱귤러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싱귤러와 월평균 5만대 이상의 단말기 공급에 관한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형 비동기식 이동통신서비스(UMTS)와 초고속하향패킷서비스(HSDPA) 기능을 지원하는 폴더형 제품 ‘SGH-ZX10’을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제품은 384Kbps 전송속도에 MP3기능과 130만 화소급 카메라모듈을 탑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SDPA폰을 앞세워 3G 분야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이달 초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제품 ‘CU320’ 초도물량 2000여대를 싱귤러에 공급한 데 이어 내년 3월 전송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HSDPA단말기 공급을 추진중이다. ‘CU320’은 현재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네크워크 망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싱귤러는 장기적으로 HSDPA 서비스를 도입, 2007년 말경 북미 100개 도시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2006년은 북미 3G시장의 승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계 WCDMA 단말기 시장규모는 유럽, 아시아, 북미 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면서 올해 4000만대에서 내년 최대 1억20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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