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27, 2005

KT, IP TV 서비스 첫 선...IP 미디어 로 명칭 변경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2005년 12월 27일

통방융합 이슈의 쟁점 가운데 하나였던 IP TV가 27일 '시험 서비스'란 이름으로 그 얼굴을 드러냈다.

KT(대표 남중수 www.kt.co.kr)은 27일 여의도 미디어센터에서 이상훈 부사장, 이영희 미디어본부장 등의 관계자와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IP TV인 'IP 미디어' 서비스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을 계기로 KT는 27일부터 사내 임직원 30명의 가정을 대상으로 IP TV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방송계와의 갈등으로 이번 시범 서비스에 실시간 방송 서비스는 제외된다.

이번 시험서비스는 우선 SMS 발송 등 통신서비스와 주문형비디오(VOD) 등 영상서비스를 중심으로 제공되며 KT는 이를 통해 IP TV 서비스의 품질과 성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시연회를 통해 선보인 IP TV 서비스는 12개의 양방향 서비스와 12채널의 영상서비스로 이뤄졌다.

양 방향서비스는 ▲뉴스, 날씨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T-인포메이션' ▲게임, 노래방 등의 오락 서비스 중심의 'T-엔터테인먼트' ▲뱅킹, 주식거래 등을 제공하는 'T-커머스' ▲문자메시지, 메신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T-커뮤니케이션' 등이다.

또 영상서비스는 ▲주문형서비스(VOD) 중심의 교육서비스 'T-러닝'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인터넷망을 통해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IP TV는 그동안 '통신이냐, 방송이냐'를 두고 방송진영과 통신진영이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방송위원회의 반대와 방송법 위반 등 장애요소로 인해 KT는 12월 초 예정됐던 IP 미디어의 시범 서비스를 연기한 바 있으며, 특히 이번 시연에서는 방송의 의미가 짙은 IP TV라는 용어 대신 'IP 미디어'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특히 'IP 미디어'가 방송이라는 방송계의 주장에 "아직 IP 미디어의 실체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맞서 온 KT는 이번 시연회와 시험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IP TV의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 이상훈 부사장은 "내년 하반기까지 규제 이슈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실시간 방송은 제외하고 IP 미디어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ttp://www.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184713&g_menu=020300





"IP TV, 방송처럼 보이지만 근본이 다른 서비스"...KT 이상훈 부사장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2005년 12월 27일

"서비스 초기에는 IP 미디어가 기존 디지털케이블TV와 큰 차이가 없을 지도 모릅니다."

KT 이상훈 부사장은 27일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IP 미디어'의 시연회 자리에서 KT가 선보인 IP TV 서비스인 'IP 미디어'의 특징에 대해 솔직한 모습을 드러냈다. IP TV가 디지털케이블TV와 다르지 않다는 방송계의 주장에 일단 고개를 끄덕인 것.

그러나 이 부사장은 "IP 미디어가 향후 어떻게 발전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며 IP 미디어의 발전 가능성을 장담했다.

특히 이 부사장은 "인터넷 위에서 무수히 많은 콘텐츠들이 꽃을 피웠던 것처럼 IP 미디어 위에서도 수많은 콘텐츠가 피어날 것"이라며 IP 미디어가 우선 콘텐츠 경쟁력을 갖게 될 것임을 자신했다.

"IP 미디어가 상용화되면 방송국 하나를 만드는 것도 쉬워질 겁니다. 지역에서 나름의 프로그램 편성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이 부사장은 "IP 미디어는 열려 있는 공간"이라고 정의하고 "KT는 방송 제공업체가 아닌 네트워크 제공업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그러나 IP 미디어의 제공 가격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못했다.

대신 그는 "기본적으로 정액제의 형식을 따르겠지만 각 서비스 이용 요금을 초과로 지불하는 요금제가 될 것"이라며 IP 미디어가 부분정액제 형식을 채택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이 부사장은 "IP 미디어의 요금은 초고속인터넷 요금과 별개로 책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IP 미디어는 이제 콘텐츠를 확보,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며 "규제 이슈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내년 하반기에는 실시간 방송을 제외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http://www.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184723&g_menu=020300




[체험 IP TV] "TV, 더 이상 바보상자 아닙니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2005년 12월 27일

'리모콘 엄지족?'

27일 KT가 첫 선을 보인 IP TV 서비스인 'IP 미디어'가 상용화되면 '리모콘 엄지족'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지도 모른다.

휴대폰을 이용해 문자메시지(SMS)를 보내고 게임을 즐기는 '모바일 엄지족'처럼 TV 리모콘을 이용해 SMS를 보내고 메신저 대화를 나누는 신세대가 생겨날 수 있기 때문.

휴대폰과 컴퓨터의 기능을 대신하고 나선 '똑똑한 TV' 덕분에 IP TV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휴대폰과 컴퓨터를 잠시 잊어도 될 듯 싶다.

IP TV의 가장 큰 특징은 세대를 막론하고 가장 친숙한 디지털기기 중 하나인 TV가 방송이라는 기존 역할 뿐 아니라 SMS 발송부터 온라인 게임에 이르기까지 통신과 인터넷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방송은 기본

KT의 'IP 미디어' 서비스는 실시간 방송부터 주문형비디오(VOD)까지 모든 방송 프로그램의 제공이 가능하다. 다만 실시간 방송의 경우 방송법에 따라 통신사업자인 KT는 제공할 수 없다.

이에 IP 미디어에서 우선 제공되는 방송 서비스는 VOD 위주가 될 예정이다. 영화와 뮤직비디오 등을 편당으로 구매해서 시청하는 VOD의 경우 인터넷 사용자라면 이미 친숙한 서비스다.

그러나 IP 미디어로 즐기는 VOD는 인터넷으로 보는 VOD보다 훨씬 뛰어난 화질과 속도를 자랑한다.

IP 미디어를 통한 VOD 감상에는 VOD 감상에 흔히 생기는 전송 속도 차이인 '버퍼(buffer)'가 없기 때문이다.

◆통신 서비스도 쉽게

IP 미디어가 통신서비스를 포함하게 되면서 가장 바빠진 것은 TV 리모콘이다. TV 리모콘은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휴대폰 키패드와 PC 키보드의 역할까지 도맡아야 하기 때문.

TV 화면에 SMS 전송 창을 띄우고 리모콘을 통해 메시지를 입력하면 이 SMS는 곧바로 상대방의 휴대폰에 전송된다. 리모콘에 문자열을 만들기 위해 KT는 문자입력 업체를 최근 인수한 바 있다.

뿐만 아니다.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메신저 창을 띄우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메일확인 등 기본적인 통신 서비스는 PC가 없어도 IP 미디어 하나로 다 된다.

온라인 게임 역시 TV를 통해 할 수 있다. 골프게임부터 롤 플레잉 게임(RPG)까지 리모콘을 조이스틱으로 삼으면 TV가 PC가 되고, 게임기가 된다.

이밖에 노래방 서비스도 TV로 즐길 수 있다. 마이크를 TV에 연결, 원하는 노래를 부르는 가정의 모습이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될 예정이다.

◆다양한 부가기능

IP 미디어는 그동안 TV가 갖지 못했던 다양한 재주를 자랑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폴더를 만들어 원하는 채널만을 골라 넣을 수 있는 '네비게이터' 서비스는 약 1천개까지 채널이 확장될 수 있는 IP 미디어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또한 TV 시청 도중 해당 프로그램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프로그램에 등장한 물건을 그 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http://www.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184715&g_menu=020300&pay_new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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