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초저가폰 쏟아진다
노키아ㆍ모토로라 인도ㆍ중남미 등 신흥지역 공략
퀄컴 등 칩제조사 적극 협조…15~20달러 수준 공급
글로벌 휴대폰 업계가 내년부터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초저가 단말기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인도, 중남미 등지에서 중저가폰 전략을 채택해 온 모토로라, 노키아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퀄컴 등 칩 메이커 또한 이런 흐름에 발맞춰 초저가 칩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모토로라가 인도 시장에 1700루피(38달러)짜리 초저가 휴대폰 `C115'를 선보이는 등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휴대폰 업체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모토로라의 C115 단말기 출시를 MIT 미디어랩의 네그로폰테 교수가 추진하고 있는 100달러 노트북에 비유하며, 이같은 초저가 휴대폰의 등장이 세계적인 이동통신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이야니디히 마란 IT장관은 론칭행사에서 "인도 휴대폰 수요의 98%가 음성서비스이기 때문에 저가형 휴대폰의 앞날은 밝다."고 밝혔다. 마란 장관은 또 인도의 휴대폰 가입자수는 올해 1억25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07까지 2억5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38달러 휴대폰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중남미 등지에서 보다 저가의 제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모토로라는 내년 중으로 1000루피(22달러) 이하의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이며 필립스는 2008년까지 15달러 미만의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이유를 퀄컴을 비롯한 칩 제조업체들이 적극 협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퀄컴은 지난달, 초저가 시장 확산을 대비해 통화와 SMS 기능만을 갖춘 CDMA칩 라인업을 구축 완료했으며 내년 초 칩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피니온, 필립스 등 휴대폰용 반도체 공급업체들도 핵심 기능을 단일 칩에 통합한 제품을 5달러 수준에 공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단일 칩이 선보이면 기존 150여개에 달하던 휴대폰 부품 수가 50~100개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부품수가 줄어들면 현재 기술로도 20달러 수준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시장 조사기관인 SA는 최근 올해 전세계 휴대폰 판매량인 8억1000만대로 지난해 6억8000만대에 비해 2억대 이상 증가했으며, 증가분의 대부분을 인도, 중국,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이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 지역에서 잠재수요가 35억대에 달하는 만큼, 초저가폰의 등장이 이동통신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노키아, 모토로라, 필립스 등 글로벌 업체들이 기존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정해놓은 마지노선이 15~20달러 수준인 듯하다"며 "기술, 마케팅적으로는 10달러 수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디지털타임스
2005/12/30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5123002010431728002
퀄컴 등 칩제조사 적극 협조…15~20달러 수준 공급
글로벌 휴대폰 업계가 내년부터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초저가 단말기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인도, 중남미 등지에서 중저가폰 전략을 채택해 온 모토로라, 노키아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퀄컴 등 칩 메이커 또한 이런 흐름에 발맞춰 초저가 칩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모토로라가 인도 시장에 1700루피(38달러)짜리 초저가 휴대폰 `C115'를 선보이는 등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휴대폰 업체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모토로라의 C115 단말기 출시를 MIT 미디어랩의 네그로폰테 교수가 추진하고 있는 100달러 노트북에 비유하며, 이같은 초저가 휴대폰의 등장이 세계적인 이동통신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이야니디히 마란 IT장관은 론칭행사에서 "인도 휴대폰 수요의 98%가 음성서비스이기 때문에 저가형 휴대폰의 앞날은 밝다."고 밝혔다. 마란 장관은 또 인도의 휴대폰 가입자수는 올해 1억25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07까지 2억5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38달러 휴대폰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중남미 등지에서 보다 저가의 제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모토로라는 내년 중으로 1000루피(22달러) 이하의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이며 필립스는 2008년까지 15달러 미만의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이유를 퀄컴을 비롯한 칩 제조업체들이 적극 협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퀄컴은 지난달, 초저가 시장 확산을 대비해 통화와 SMS 기능만을 갖춘 CDMA칩 라인업을 구축 완료했으며 내년 초 칩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피니온, 필립스 등 휴대폰용 반도체 공급업체들도 핵심 기능을 단일 칩에 통합한 제품을 5달러 수준에 공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단일 칩이 선보이면 기존 150여개에 달하던 휴대폰 부품 수가 50~100개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부품수가 줄어들면 현재 기술로도 20달러 수준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시장 조사기관인 SA는 최근 올해 전세계 휴대폰 판매량인 8억1000만대로 지난해 6억8000만대에 비해 2억대 이상 증가했으며, 증가분의 대부분을 인도, 중국,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이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 지역에서 잠재수요가 35억대에 달하는 만큼, 초저가폰의 등장이 이동통신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노키아, 모토로라, 필립스 등 글로벌 업체들이 기존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정해놓은 마지노선이 15~20달러 수준인 듯하다"며 "기술, 마케팅적으로는 10달러 수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디지털타임스
2005/12/30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512300201043172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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