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29, 2005

와이브로 글로벌 연합전선 구축

삼성, 지멘스ㆍ알카텔과 손잡고 시장확대 나서

삼성전자가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통신장비업체들과 잇따라 제휴를 맺고 연합전선을 구축한다.

삼성전자와 글로벌 통신장비업체간 제휴는 와이브로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와이브로 진영의 세 확대와 시장 키우기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인 지멘스, 알카텔과 와이브로를 비롯한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부문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알카텔은 지난 9일 삼성전자 본사에서 양사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하고, 와이브로를 포함해 HSDPA와 GSM 등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부문에서 협력키로 했다. 두 회사는 특히 와이브로 시스템 연구개발(R&D)과 유럽시장 개척 협력에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알카텔은 모바일와이맥스 포럼의 주요 멤버로, 내년 1분기 안으로 `모바일 와이맥스'의 첫 상용화 버전을 세계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 원천기술 업체인 삼성전자와의 기술 개발 협력과 함께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공동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카텔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와이브로 사업부문에서 두 회사간 행보가 원만히 이루어질 경우, 알카텔 본사 차원에서 한국에 R&D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0월 독일의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인 지멘스와도 와이브로를 포함한 모바일 네트워크 부문에서 협력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우선 R&D 부문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지멘스는 독일 본사에서 고정형 및 이동형(모바일) 와이맥스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고정형 와이맥스 상용화 장비를 대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멘스는 이미 한국에 4세대(G) 이동통신 신기술 개발을 위한 R&D센터를 설립키로 한 상황이어서, 향후 두 회사간 와이브로를 비롯한 모바일 네트워크 부문의 공조가 더욱 활기를 띌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지멘스, 알카텔과의 제휴는 와이브로 확산의 관건인 상용장비 개발ㆍ공급 및 마케팅 부문의 활성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앞서 이뤄진 스프린트넥스텔, 텔레콤이탈리아(TI) 등 글로벌 서비스업체와의 제휴와 함께 와이브로 진영 확대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지난 11월 APEC 와이브로 시연에서 "삼성은 와이브로 시장 확대를 위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준비가 돼있다"고 밝혀, 향후 삼성을 중심으로 한 와이브로 연합전선이 더욱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최경섭ㆍ김응열기자@디지털타임스
2005/12/30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512300201015161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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