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스탠더드 알아야 일본 시장 안착
휴대폰 국내 첫 일본 수출
김회문 팬택 상무
"일본은 전세계 어떤 시장과도 구분되는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어느 곳보다 까다롭고, 철저한 시스템 관리가 뒷받침돼야 하는 시장입니다."
이달초 국내 휴대폰 업계 최초로 일본 수출을 이뤄낸 팬택의 김회문 해외영업담당 상무는 일본 시장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아닌 재팬 스탠더드가 지배하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김 상무가 정의하는 재팬 스탠더드는 위험성을 최소화하려는 일본인의 사업성향, 모든 사항에 대해 사전기획을 그대로 따르려는 치밀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일본 휴대폰 시장의 특성이다.
김 상무는 "미주, 중남미, 유럽 등에서 통용되는 어떤 글로벌 스탠더드와도 다른 재팬 스탠더드로 인해 도시바, 쿄세라, 히타치 등 일본 휴대폰 기업은 세계 시장 진출에 실패했다"며 "반면, 외국 기업이 적응하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노키아, 모토로라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한국 내수시장의 3배인 9000만대에 이르는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년 반 동안 심혈을 기울였다. 한달에 두 번씩 일본을 방문해, KDDI측을 끊임없이 설득했고 시장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지난달 팬택 휴대폰이 공식 판매되기 전에는 무려 150명에 이르는 팬택 기술자가 일본에 파견되기도 했다.
팬택이 1년 반에 걸친 끈질긴 노력 끝에 이달 초 일본 KDDI의 AU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한 `A1405PT'모델은 판매 개시 2주만에 KDDI 홈페이지 관심도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빠르게 일본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말까지 공급할 물량은 20만대, 내년에는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김 상무는 밝혔다.
김 상무는 일본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일궈냈지만 품질 문제와 일본 로컬 업체들의 견제 등 불안요소가 있기 때문에 아직 낙관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A1405PT가 일본시장에 공개한 첫 제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각종 소프트웨어 문제는 지켜봐야 한다"며 "또 세계 시장 진출에 실패해 내수시장에 치중하려는 일본 업체들 입장에서는 팬택을 비롯, 내년초 진출이 예정돼 있는 LG 등 한국 업체들의 공세에 필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건형기자@디지털타임스
2005/12/23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5122302012569728002
김회문 팬택 상무
"일본은 전세계 어떤 시장과도 구분되는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어느 곳보다 까다롭고, 철저한 시스템 관리가 뒷받침돼야 하는 시장입니다."
이달초 국내 휴대폰 업계 최초로 일본 수출을 이뤄낸 팬택의 김회문 해외영업담당 상무는 일본 시장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아닌 재팬 스탠더드가 지배하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김 상무가 정의하는 재팬 스탠더드는 위험성을 최소화하려는 일본인의 사업성향, 모든 사항에 대해 사전기획을 그대로 따르려는 치밀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일본 휴대폰 시장의 특성이다.
김 상무는 "미주, 중남미, 유럽 등에서 통용되는 어떤 글로벌 스탠더드와도 다른 재팬 스탠더드로 인해 도시바, 쿄세라, 히타치 등 일본 휴대폰 기업은 세계 시장 진출에 실패했다"며 "반면, 외국 기업이 적응하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노키아, 모토로라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한국 내수시장의 3배인 9000만대에 이르는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년 반 동안 심혈을 기울였다. 한달에 두 번씩 일본을 방문해, KDDI측을 끊임없이 설득했고 시장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지난달 팬택 휴대폰이 공식 판매되기 전에는 무려 150명에 이르는 팬택 기술자가 일본에 파견되기도 했다.
팬택이 1년 반에 걸친 끈질긴 노력 끝에 이달 초 일본 KDDI의 AU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한 `A1405PT'모델은 판매 개시 2주만에 KDDI 홈페이지 관심도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빠르게 일본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말까지 공급할 물량은 20만대, 내년에는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김 상무는 밝혔다.
김 상무는 일본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일궈냈지만 품질 문제와 일본 로컬 업체들의 견제 등 불안요소가 있기 때문에 아직 낙관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A1405PT가 일본시장에 공개한 첫 제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각종 소프트웨어 문제는 지켜봐야 한다"며 "또 세계 시장 진출에 실패해 내수시장에 치중하려는 일본 업체들 입장에서는 팬택을 비롯, 내년초 진출이 예정돼 있는 LG 등 한국 업체들의 공세에 필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건형기자@디지털타임스
2005/12/23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512230201256972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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