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25, 2006

로봇이 휴대폰 판매

일본제품 ‘유비코’상점 근무
콧소리 안내·물건도 건네줘


키 1m13cm. 고양이를 닮은 얼굴.

‘유비코’(Ubiko·사진)는 다음달부터 일본의 한 상점에서 휴대전화를 판매할 예정이다. 유비코는 다름아닌 로봇이다.

유비코는 ‘유비쿼터스 컴퓨팅(ubiquitos computing)’, ‘유비쿼터스 컴퍼니(ubiquitos company)의 약자로 이름이 일본 여성의 이름과 같이 ‘코’로 끝나 친근한 이미지를 준다. 유비코는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가 장착돼 있어 콧소리가 섞인 목소리로 손님을 맞이한다.

또 머리에 있는 영사기 화면을 통해 DVD를 보여주며 무선으로 원격 조종할 수 있는 금속 손으로 풍선 등 물건을 손님에게 건넬 수도 있다.

23일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에 따르면 두 시간당 10만5000엔이면 유비코를 임시 직원으로 고용할 수 있다.

인력업체 유비쿼터스 익스체인지사(社)는 유비코가 상점은 물론 결혼식 등 각종 이벤트 행사에서 직원으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대변인 사쿠라이 아키코는 “로봇이 인간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유비코를 제작한 테무자크(Tmsuk)사는 지난달 병원에 유비코를 3대 판매했다. 이 로봇들은 병원에서 풀타임으로 근무하고 있다.

테무자크사 대변인은 “전기만 공급하면 로봇은 오랜 시간 일할 수 있다”면서 “노동법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일본은 출산율 감소로 향후 몇 년 안에 인력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로봇이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해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2006-11-24
http://metroseoul.com/

유비코 사진: http://www.metroseoul.co.kr/metroPhoto/News/200611/big_0611241010XML16241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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