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07, 2005

[신기술]국내 자체 기술로 SSD 스토리지 첫 개발

[전자신문]2005-12-07

 차세대 저장장치로 관심이 높은 ‘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SSD)’ 방식 스토리지가 순수 국내 기술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유플러스테크놀러지(대표 윤경진 http://www.uplustech.com)는 6일 그레이프테크놀로지·하젯누리 등과 공동으로 PC·기업용 서버 등 컴퓨터 저장장치의 입출력 처리 속도를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방식보다 최고 100배 정도 높인 SSD 방식 스토리지 ‘이지 디스크 (EZ-DISK)’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SSD는 메모리에 기반을 둔 시스템으로 기존 대표 저장장치인 HDD의 단점인 외부 충격에 의한 데이터 손실과 전송 속도, 전력 소모를 크게 개선했다. 특히 데이터 전송 속도의 경우 HDD에 비해 무려 20∼100배나 빠르고, 데이터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이 매우 짧아 차세대 제품으로 관심이 높았지만 국내에서는 텍사스메모리시스템즈·솔리드시스템 등 주로 외산 업체가 시장을 선점해 왔다.


유플러스 측은 이번에 선보인 이지 디스크는 외산 제품에 비해 성능은 두배 이상 높인데 반해 가격은 30%대로 낮췄다. PCI 카드와 랙 타입 모델로 나눠져 있으며 보드당 용량은 1GB∼16GB까지 지원할 수 있다.

 플래시가 아닌 D램을 기반으로 디스크를 설계해 인터넷 포털·증권과 금융 전산망·온라인 게임·컴파일 워크스테이션 등 동시에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테라급 이상의 대용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이미 기가급 소용량 모델을 KT와 벅스뮤직·엠게임 등에 공급해 제품 성능을 검증받았다.

 유플러스 측은 “벅스뮤직은 기존 음악 스트리밍 서버 10대를 이지 디스크를 탑재한 서버 3대로 줄여 비용 면에서 80퍼센트 정도 줄이는 대신 성능은 8.5배 높이고, 엠게임도 이지 디스크를 장착한 한대의 서버로 인해 14대의 서버를 7대로 줄이는 등 단순한 개발 수준이 아니라 이미 시장에서 검증 받은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윤경진 사장은 “이지 디스크는 외산 제품과 비교할 때 성능 면에서는 훨씬 뛰어나거나 비슷하면서, 가격은 30% 정도에 불과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 하겠다”라고 말했다.

 유플러스는 오는 9일 서울 삼성도 코엑스에서 국내 특허 등록을 끝낸 SSD 제품과 관련한 대규모 발표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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