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매틱스, RFID, 임베디드 S/W」가 유비쿼터스 핵심과제
남정태 전무_ 한국IBM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소(UCL) 소장
조대성 기자 ( ZDNet Korea ) 2005/12/08
IBM
한 국IBM이 IT839 전략의 하나인 유비쿼터스 컴퓨팅 분야를 연구 개발하고자 정부와 협력 아래 'IBM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소(UCL)'를 설립한 지 1년여가 지났다. 때마침 한국IBM이 지난 2일 열린 '소프트웨어 인사이트 컨퍼런스' 행사에 참여해 1차년도 연구개발 결과물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발표 내용은 크게 텔레매틱스와 RFID,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세 분야. 특히 전시관을 차려 연구 성과를 이용한 데모를 직접 시연한 건 이번이 처음. 한국IBM 관계자는 국내에 설립한 여러 다국적 IT 기업들의 연구소와는 달리, 한국IBM에선 가시적 성과물이 나오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에서 데모 부스를 차렸다고 귀띔했다.
여기에는 UCL의 역할이 단순히 정부의 IT839 연구과제를 전담해 수행하는 기관만은 아님을 넌지시 일러준다. UCL의 또 다른 설립 목적은 한국IBM이 국내 유비쿼터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내부 기술 역량을 축적해 지원한다는 측면이 더 크다.
1차년도 연구개발의 의미를 짚어보는 한편, 향후 연구 결과물의 활용 방안과 국내 기업과의 협력 관계, 상용화 시기와 관련해 UCL 소장을 맡고 있는 한국IBM 남정태 전무의 의견을 들어봤다.
1차년도 연구 성과의 의미를 꼽는다면 무엇인가.
무엇보다 UCL이 연구기관으로서 자리를 잡게 됐다. 선도 기반기술 개발 프로젝트 3건을 진행하면서 국제 공동 연구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연구개발 내용이 인프라에 해당되는 것이어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은 물론, 향후 발전 방향을 정립한 중요한 한 해였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UCL이 회사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1차년도 연구를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점들은 무엇이었나.
연구소 설립 초기에 연구개발을 위한 내부 기반 정비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리라 예상했는데, 다행히 본사 IBM 왓슨연구소의 연구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이 부분은 조기에 안정화됐다. 또 정부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 프로젝트에 필요한 고유의 절차와 가이드라인에 가능한 빨리 익숙해져야 했는데, 정보통신연구진흥원에서 이 부분에 대한 배려와 지원으로 무리없이 진행됐다.
내년에 진행될 2차년도 연구의 영역별 핵심 내용은.
토파즈는 1차년도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활용하는 연구에 착수하고, 룰 기반의 상황인지시스템을 발전시켜 클러스터링, 임베디드 상황인지시스템과 다양한 이벤트 상관성 패턴에 관한 연구 결과를 포함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런 연구 개발 성과물이 비즈니스에 쉽게 적용될 수 있게 참조 구현과 통합 개발 환경을 개방형 구조로 개발해 표준화와 상용화에 힘쓰려고 한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인프라 연구 프로젝트인 '셀라돈(Celadon)'는 디바이스 간 호환성을 위해 웹 서비스 최적화와 비동기 웹 서비스를 연구하고, 사용자의 편리성을 위해 상황인식 구역(Zone) 서비스와 입출력(I/O) 매핑에 관한 기술을 연구하려고 한다.
RFID는 1차년도 연구과제를 수행한 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UCL 내부적으로는 연구개발에 필요한 내부 프로세스와 관리 툴 활용을 정착시킬 예정이며, 현재 휴대폰 부문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고 있는 임베디드 자바 부문과 같은 회사 자체 연구개발 부문에 대한 비중을 넓혀가고자 한다.
언제쯤 유비쿼터스 연구 성과를 토대로 시범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인가.
현재 시범 프로젝트에 적용될 수 있도록 회사 내부로도 검토함은 물론, 외부 다양한 기관과 행사에 참여해 소개하고 있다. 토파즈는 좀더 일찍 시범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시범 사업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
국내 기업과의 시범 프로젝트가 진행될 계획은 없는가.
2차년도 연구 과정에서는 ETRI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확정돼 있으며, 텔레매틱스 분야도 추가로 검토중이다. 또한 서울대, 연세대, 숭실대 등 일부 대학생들에게도 과제 일부를 부여해 수행하도록 해 국내 기술 전수에도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다른 국내 기업 연구소와의 협업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며, 현재로선 KT와 협력 방안을 논의중이다. 이밖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어느 기업과도 상호 연구개발을 공조할 생각이다.
연구소의 연구 결과물은 IT839에 적용될 용도로만 쓰이는가.
한국IBM은 IT839 연구 수행과는 별개로 자체로 추진하는 연구과제도 있다. 연구소에 투자한 이상, 이윤 추구가 목적인 기업으로서 자체 비즈니스 기회를 겨냥하는 것은 당연하다. UCL를 통한 연구개발은 한국IBM이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측면을 부각하는 효과도 있는 동시에 국내 유비쿼터스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을 깐다는 두 가지 관점이 있다.
그렇다면, 한국IBM 자체로 추진하는 유비쿼터스 연구과제는 무엇인가.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개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임베디드 기기에서도 기존 PC 환경에서 사용하던 다양한 고부가가치 서비스들을 별다른 변환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자바 환경의 기반 기술과 인프라를 개발하고 확장시키고 있다.
특히 낮은 CPU 처리 속도와 작은 메모리, 다양한 플랫폼 등 제한적인 임베디드 환경에 가장 적합하게 설계되고 최적화돼 있으며, UCL의 연구 인력이 직접 실제 디바이스에 적용하고 지원하는 서비스에 적극 참여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등 각국 IBM 연구소에서 각각 특화된 부분의 개발과 지원 등을 맡아 수행하면서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4차년도 계획이 끝나는 2008년 말쯤이면 국내에서 기술 상용화가 가능한가.
2008년까지 상용화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 모든 연구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렸다 착수하는 대신, 중간 산출물을 그때그때 적용하기 위해 지금부터 단계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시범 적용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여가려고 한다. 연구소에서 '유비쿼터스 비즈니스 상용화팀'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
http://www.zdnet.co.kr/news/network/rfid/0,39031109,39142201,00.htm
조대성 기자 ( ZDNet Korea ) 2005/12/08
IBM
한 국IBM이 IT839 전략의 하나인 유비쿼터스 컴퓨팅 분야를 연구 개발하고자 정부와 협력 아래 'IBM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소(UCL)'를 설립한 지 1년여가 지났다. 때마침 한국IBM이 지난 2일 열린 '소프트웨어 인사이트 컨퍼런스' 행사에 참여해 1차년도 연구개발 결과물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발표 내용은 크게 텔레매틱스와 RFID,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세 분야. 특히 전시관을 차려 연구 성과를 이용한 데모를 직접 시연한 건 이번이 처음. 한국IBM 관계자는 국내에 설립한 여러 다국적 IT 기업들의 연구소와는 달리, 한국IBM에선 가시적 성과물이 나오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에서 데모 부스를 차렸다고 귀띔했다.
여기에는 UCL의 역할이 단순히 정부의 IT839 연구과제를 전담해 수행하는 기관만은 아님을 넌지시 일러준다. UCL의 또 다른 설립 목적은 한국IBM이 국내 유비쿼터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내부 기술 역량을 축적해 지원한다는 측면이 더 크다.
1차년도 연구개발의 의미를 짚어보는 한편, 향후 연구 결과물의 활용 방안과 국내 기업과의 협력 관계, 상용화 시기와 관련해 UCL 소장을 맡고 있는 한국IBM 남정태 전무의 의견을 들어봤다.
1차년도 연구 성과의 의미를 꼽는다면 무엇인가.
무엇보다 UCL이 연구기관으로서 자리를 잡게 됐다. 선도 기반기술 개발 프로젝트 3건을 진행하면서 국제 공동 연구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연구개발 내용이 인프라에 해당되는 것이어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은 물론, 향후 발전 방향을 정립한 중요한 한 해였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UCL이 회사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1차년도 연구를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점들은 무엇이었나.
연구소 설립 초기에 연구개발을 위한 내부 기반 정비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리라 예상했는데, 다행히 본사 IBM 왓슨연구소의 연구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이 부분은 조기에 안정화됐다. 또 정부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 프로젝트에 필요한 고유의 절차와 가이드라인에 가능한 빨리 익숙해져야 했는데, 정보통신연구진흥원에서 이 부분에 대한 배려와 지원으로 무리없이 진행됐다.
내년에 진행될 2차년도 연구의 영역별 핵심 내용은.
토파즈는 1차년도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활용하는 연구에 착수하고, 룰 기반의 상황인지시스템을 발전시켜 클러스터링, 임베디드 상황인지시스템과 다양한 이벤트 상관성 패턴에 관한 연구 결과를 포함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런 연구 개발 성과물이 비즈니스에 쉽게 적용될 수 있게 참조 구현과 통합 개발 환경을 개방형 구조로 개발해 표준화와 상용화에 힘쓰려고 한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인프라 연구 프로젝트인 '셀라돈(Celadon)'는 디바이스 간 호환성을 위해 웹 서비스 최적화와 비동기 웹 서비스를 연구하고, 사용자의 편리성을 위해 상황인식 구역(Zone) 서비스와 입출력(I/O) 매핑에 관한 기술을 연구하려고 한다.
RFID는 1차년도 연구과제를 수행한 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UCL 내부적으로는 연구개발에 필요한 내부 프로세스와 관리 툴 활용을 정착시킬 예정이며, 현재 휴대폰 부문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고 있는 임베디드 자바 부문과 같은 회사 자체 연구개발 부문에 대한 비중을 넓혀가고자 한다.
언제쯤 유비쿼터스 연구 성과를 토대로 시범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인가.
현재 시범 프로젝트에 적용될 수 있도록 회사 내부로도 검토함은 물론, 외부 다양한 기관과 행사에 참여해 소개하고 있다. 토파즈는 좀더 일찍 시범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시범 사업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
국내 기업과의 시범 프로젝트가 진행될 계획은 없는가.
2차년도 연구 과정에서는 ETRI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확정돼 있으며, 텔레매틱스 분야도 추가로 검토중이다. 또한 서울대, 연세대, 숭실대 등 일부 대학생들에게도 과제 일부를 부여해 수행하도록 해 국내 기술 전수에도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다른 국내 기업 연구소와의 협업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며, 현재로선 KT와 협력 방안을 논의중이다. 이밖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어느 기업과도 상호 연구개발을 공조할 생각이다.
연구소의 연구 결과물은 IT839에 적용될 용도로만 쓰이는가.
한국IBM은 IT839 연구 수행과는 별개로 자체로 추진하는 연구과제도 있다. 연구소에 투자한 이상, 이윤 추구가 목적인 기업으로서 자체 비즈니스 기회를 겨냥하는 것은 당연하다. UCL를 통한 연구개발은 한국IBM이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측면을 부각하는 효과도 있는 동시에 국내 유비쿼터스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을 깐다는 두 가지 관점이 있다.
그렇다면, 한국IBM 자체로 추진하는 유비쿼터스 연구과제는 무엇인가.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개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임베디드 기기에서도 기존 PC 환경에서 사용하던 다양한 고부가가치 서비스들을 별다른 변환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자바 환경의 기반 기술과 인프라를 개발하고 확장시키고 있다.
특히 낮은 CPU 처리 속도와 작은 메모리, 다양한 플랫폼 등 제한적인 임베디드 환경에 가장 적합하게 설계되고 최적화돼 있으며, UCL의 연구 인력이 직접 실제 디바이스에 적용하고 지원하는 서비스에 적극 참여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등 각국 IBM 연구소에서 각각 특화된 부분의 개발과 지원 등을 맡아 수행하면서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4차년도 계획이 끝나는 2008년 말쯤이면 국내에서 기술 상용화가 가능한가.
2008년까지 상용화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 모든 연구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렸다 착수하는 대신, 중간 산출물을 그때그때 적용하기 위해 지금부터 단계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시범 적용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여가려고 한다. 연구소에서 '유비쿼터스 비즈니스 상용화팀'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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