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IT 출신 CEO가 드물까?
Andy McCue ( CNET News.com ) 2006/01/17
CIO와 CEO의 차이점을 아는가. 5년 전과 비교할 때 최고 경영자가 되길 꿈꾸는 CIO 혹은 IT 관리자들이 요즘은 좀더 제대로 된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에서 출세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온라인 BE(Betting Exchange) 업체인 벳페어(Betfair)의 CEO로 IT 분야 인사인 데이빗 유가 임명됐다는 것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것이 바로 CIO라면 회사의 최고 자리에서 금융과 판매 책임자들을 상대할 수 있는 올바른 기술과 영업적 지식으로 무장하고 있어야 한다는 증거이다.
기업의 이사회 임원들에게는 IT 수장에 대한 이미지가 “여전히 영업 경험이 전무하고 샌들을 신고 다니는 괴짜 정도”로 박혀있지만, CIO가 "경력은 끝났다(career is over)"를 뜻한다는 우스갯소리는 느리지만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CIO의 CEO 점프 ‘어렵다’
크랜필드 경영 스쿨의 전문가였던 로비나 채텀이 5년 전에 영국의 우량 기업들을 상대로 연구한 결과 IT 경영진 중 11명만이 서버실을 빠져나와서 회사에서 좀더 폭넓은 총괄 경영 자리를 맡거나 혹은 CEO 자리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통계 자료에서는, Y2K 문제를 비롯해 닷컴 붐이 일고 'e'가 붙는 뭔가에 회사가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난 뒤 이사회 측이 IT에 신뢰를 잃었던 그 시절, IT 책임자와 CIO 역할에서 CEO로의 진화가 최악의 상황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 이후 더 많은 CIO들의 기업 내 지위가 올라가면서 느린 속도지만 상황은 변화해가고 있다고 영국의 헤드헌팅 회사인 보이든(Boyden)의 파트너 캐시 홀리는 말했다.
그녀는 실리콘닷컴(silicon.com)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 그 수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지금은 괜찮은 우량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지 변변찮은 작은 회사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홀리가 지적하듯, CIO에 대한 힘의 균형을 깨고 있는 요소들 중 하나는 기업들이 기술에 대한 의존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CIO에 대한 요구 사항은 CEO로서 필요한 것과 정확하게 유사하다. 이사회에서는 CIO를 CEO로 진급시키는 것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CIO는 사업을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며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며 상당한 사업 운영 경험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CIO들에겐 영업적 기술이 항상 문제가 되지만, 홀리는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협력 업체와 공급 업체들과 협상하고 거래를 진행해야 하는 IT 예산(회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보통이다) 관리 경험을 따져본다면 IT 경영진들은 이사회 내부의 다른 많은 이사들보다 이런 점에서 더 낫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CEO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CFO는 영업이나 마케팅 등 혁신과 창조에 관한 건 아무 것도 아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이사회가 CIO를 CEO 후계자로 임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건 아니며, IT 경영진이 가져야 할 그리고 개선시키기 위해 열심히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기술과 속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필수 덕목 ‘인맥관리, 리더십, 전략적인 사고, 영업적인 통찰력’
작년, 벳페어의 유가 기술에 초점을 맞춘 CTO 자리에서 COO 역할이라는 폭넓은 분야로 이동한 것에 대해 실리콘닷컴과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그는 "소프트 기술(soft skills)"이 가장 난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 생각했던 것보다 훌륭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훨씬 더 어렵다. 다른 분야가 과학이라면 지금 내가 있는 분야는 훨씬 더 예술에 가깝고, 단지 사실에 관한 게 아니라 어떻게 고객들에게 전달하느냐에 관한 게 중요한 분야이다. 다른 그룹을 다루는 건 더 소프트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유는 훌륭한 IT 분야 인재가 수석 관리자로 자동적으로 지위가 올라가는 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사실 이런 사람들을 관리자의 위치로 승진시키게 되면 두 가지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나는 관리자로서의 기술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관리자가 생겨난다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위대한 엔지니어는 잃게 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이든의 홀리 역시 CIO들은 종종 영업과 마케팅 기술에서 스스로를 약간 과대 평가하곤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들은 보통 퇴사할 때 영업이나 마케팅 역할을 맡으면서 다른 회사에 합류한다. 그런 일이 쉬울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들은 5분도 못견딘다"고 말했다.
만약 CIO들이 CEO로 승진하고자 하는 야망을 갖고 있다면 가져야 할 기술은 영향력 행사, 주주 관리(그저 사람 관리하는 것만이 아닌), '실질적인' 리더십, 전략적 사고, 영업적 통찰력이라고 그녀는 믿고 있다.
하지만 홀리는 현재 인터뷰 중인 훌륭한 CIO들은 리더십과 사업적 지식 측면에서 이사회의 많은 다른 이사들과 똑같지 뒤처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etc/0,39031164,39143600,00.htm
CIO와 CEO의 차이점을 아는가. 5년 전과 비교할 때 최고 경영자가 되길 꿈꾸는 CIO 혹은 IT 관리자들이 요즘은 좀더 제대로 된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에서 출세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온라인 BE(Betting Exchange) 업체인 벳페어(Betfair)의 CEO로 IT 분야 인사인 데이빗 유가 임명됐다는 것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것이 바로 CIO라면 회사의 최고 자리에서 금융과 판매 책임자들을 상대할 수 있는 올바른 기술과 영업적 지식으로 무장하고 있어야 한다는 증거이다.
기업의 이사회 임원들에게는 IT 수장에 대한 이미지가 “여전히 영업 경험이 전무하고 샌들을 신고 다니는 괴짜 정도”로 박혀있지만, CIO가 "경력은 끝났다(career is over)"를 뜻한다는 우스갯소리는 느리지만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CIO의 CEO 점프 ‘어렵다’
크랜필드 경영 스쿨의 전문가였던 로비나 채텀이 5년 전에 영국의 우량 기업들을 상대로 연구한 결과 IT 경영진 중 11명만이 서버실을 빠져나와서 회사에서 좀더 폭넓은 총괄 경영 자리를 맡거나 혹은 CEO 자리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통계 자료에서는, Y2K 문제를 비롯해 닷컴 붐이 일고 'e'가 붙는 뭔가에 회사가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난 뒤 이사회 측이 IT에 신뢰를 잃었던 그 시절, IT 책임자와 CIO 역할에서 CEO로의 진화가 최악의 상황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 이후 더 많은 CIO들의 기업 내 지위가 올라가면서 느린 속도지만 상황은 변화해가고 있다고 영국의 헤드헌팅 회사인 보이든(Boyden)의 파트너 캐시 홀리는 말했다.
그녀는 실리콘닷컴(silicon.com)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 그 수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지금은 괜찮은 우량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지 변변찮은 작은 회사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홀리가 지적하듯, CIO에 대한 힘의 균형을 깨고 있는 요소들 중 하나는 기업들이 기술에 대한 의존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CIO에 대한 요구 사항은 CEO로서 필요한 것과 정확하게 유사하다. 이사회에서는 CIO를 CEO로 진급시키는 것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CIO는 사업을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며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며 상당한 사업 운영 경험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CIO들에겐 영업적 기술이 항상 문제가 되지만, 홀리는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협력 업체와 공급 업체들과 협상하고 거래를 진행해야 하는 IT 예산(회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보통이다) 관리 경험을 따져본다면 IT 경영진들은 이사회 내부의 다른 많은 이사들보다 이런 점에서 더 낫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CEO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CFO는 영업이나 마케팅 등 혁신과 창조에 관한 건 아무 것도 아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이사회가 CIO를 CEO 후계자로 임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건 아니며, IT 경영진이 가져야 할 그리고 개선시키기 위해 열심히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기술과 속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필수 덕목 ‘인맥관리, 리더십, 전략적인 사고, 영업적인 통찰력’
작년, 벳페어의 유가 기술에 초점을 맞춘 CTO 자리에서 COO 역할이라는 폭넓은 분야로 이동한 것에 대해 실리콘닷컴과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그는 "소프트 기술(soft skills)"이 가장 난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 생각했던 것보다 훌륭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훨씬 더 어렵다. 다른 분야가 과학이라면 지금 내가 있는 분야는 훨씬 더 예술에 가깝고, 단지 사실에 관한 게 아니라 어떻게 고객들에게 전달하느냐에 관한 게 중요한 분야이다. 다른 그룹을 다루는 건 더 소프트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유는 훌륭한 IT 분야 인재가 수석 관리자로 자동적으로 지위가 올라가는 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사실 이런 사람들을 관리자의 위치로 승진시키게 되면 두 가지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나는 관리자로서의 기술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관리자가 생겨난다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위대한 엔지니어는 잃게 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이든의 홀리 역시 CIO들은 종종 영업과 마케팅 기술에서 스스로를 약간 과대 평가하곤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들은 보통 퇴사할 때 영업이나 마케팅 역할을 맡으면서 다른 회사에 합류한다. 그런 일이 쉬울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들은 5분도 못견딘다"고 말했다.
만약 CIO들이 CEO로 승진하고자 하는 야망을 갖고 있다면 가져야 할 기술은 영향력 행사, 주주 관리(그저 사람 관리하는 것만이 아닌), '실질적인' 리더십, 전략적 사고, 영업적 통찰력이라고 그녀는 믿고 있다.
하지만 홀리는 현재 인터뷰 중인 훌륭한 CIO들은 리더십과 사업적 지식 측면에서 이사회의 많은 다른 이사들과 똑같지 뒤처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etc/0,39031164,39143600,0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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