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독자 도메인 체제 개발…美 독주 끝?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2006년 03월 02일
중국이 자국어로 된 독자적인 도메인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미국 중심 구도에 반기를 들었다. 이에 따라 자칫하면 전 세계 인터넷 망이 분리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중국 신식사업부는 1일 한자를 이용한 독자적인 최상위 도메인 체계를 구축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중국이 이번에 개발한 자국어 도메인을 .cn .com .net 등 세 가지 최상위 도메인에 적용하기로 했다.
막 강한 사용자 기반을 자랑하는 중국이 자국어로 된 도메인을 개발함에 따라 앞으로 세계 인터넷 시장에서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이 미국 주도의 국제인터넷주소관리(ICANN) 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중국 관영신문인 인민일보 온라인판은 "(자체 도메인 개발로) 인터넷 사용자들이 미국의 ICANN 관리 하에 있는 서버들을 통하지 않고도 웹서핑을 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중국의 반란에 대해 ICANN은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ICANN 측은 "보도 자체가 애매하기 때문에 중국이 최상위 도메인을 개발한 것인지, 2단계 도메인을 개발한 것인지 아직 확실치 않다"라고만 논평했다.
◆ 전문가들 "인터넷 분리" 우려
자체 루트 서버와 함께 최상위 도메인을 개발했다는 중국 측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닷네임 도메인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글로벌 네임스 레지스트리의 기어 라스뮤센 최고경영자(CEO)는 "사용자들의 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인터넷이 분리되는 것은 ICANN과 우리 모두에게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 는 또 "똑같은 도메인에 대해 여러 가지 버전이 생긴다면 인터넷 사용자들이 시스템에 대한 믿음을 잃게 될 것이다"라면서 "만약 누군가 닷네임 도메인을 다른 루트서버를 통해 등록한다면, 사용자들은 어떤 루트서버를 통해 이 도메인을 이용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해 미국의 인터넷 독점에 반대하는 몇몇 나라들이 ICANN의 권력에 반발한 적 있다. 당시 유럽연합(EU)을 비롯한 몇 개 국가들은 미국에게 도메인네임 시스템(DNS) 관리권을 공유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측은 인터넷 지배권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ICANN 중심 체제로 운영되는 인터넷 지배권 문제는 계속 논란의 대상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http://www.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194013&g_menu=020600&pay_news=0
2006년 03월 02일
중국이 자국어로 된 독자적인 도메인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미국 중심 구도에 반기를 들었다. 이에 따라 자칫하면 전 세계 인터넷 망이 분리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중국 신식사업부는 1일 한자를 이용한 독자적인 최상위 도메인 체계를 구축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중국이 이번에 개발한 자국어 도메인을 .cn .com .net 등 세 가지 최상위 도메인에 적용하기로 했다.
막 강한 사용자 기반을 자랑하는 중국이 자국어로 된 도메인을 개발함에 따라 앞으로 세계 인터넷 시장에서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이 미국 주도의 국제인터넷주소관리(ICANN) 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중국 관영신문인 인민일보 온라인판은 "(자체 도메인 개발로) 인터넷 사용자들이 미국의 ICANN 관리 하에 있는 서버들을 통하지 않고도 웹서핑을 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중국의 반란에 대해 ICANN은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ICANN 측은 "보도 자체가 애매하기 때문에 중국이 최상위 도메인을 개발한 것인지, 2단계 도메인을 개발한 것인지 아직 확실치 않다"라고만 논평했다.
◆ 전문가들 "인터넷 분리" 우려
자체 루트 서버와 함께 최상위 도메인을 개발했다는 중국 측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닷네임 도메인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글로벌 네임스 레지스트리의 기어 라스뮤센 최고경영자(CEO)는 "사용자들의 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인터넷이 분리되는 것은 ICANN과 우리 모두에게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 는 또 "똑같은 도메인에 대해 여러 가지 버전이 생긴다면 인터넷 사용자들이 시스템에 대한 믿음을 잃게 될 것이다"라면서 "만약 누군가 닷네임 도메인을 다른 루트서버를 통해 등록한다면, 사용자들은 어떤 루트서버를 통해 이 도메인을 이용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해 미국의 인터넷 독점에 반대하는 몇몇 나라들이 ICANN의 권력에 반발한 적 있다. 당시 유럽연합(EU)을 비롯한 몇 개 국가들은 미국에게 도메인네임 시스템(DNS) 관리권을 공유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측은 인터넷 지배권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ICANN 중심 체제로 운영되는 인터넷 지배권 문제는 계속 논란의 대상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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